[상반기 해외]일본, 중국 및 러시아주식펀드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하락

중국 지방정부의 디폴트 우려와,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연달아 발생되면서 2014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4년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6개월 동안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지역을 제외한 신흥국투자펀드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의 강세가 돋보였고, 북미주식과 유럽주식펀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유럽신흥국과 일본, 중국주식펀드는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국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연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소식과 신흥국 금융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글로벌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월 선진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안정화를 찾는 듯한 흐름이었지만 러시아-크림공화국 합병에 따른 서방세계와의 대립구도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1분기 성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지표 개선소식으로 플러스 성과를 보였지만 연초 누적된 성과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4년도 상반기에는 인도주식펀드가 21.18%의 수익률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경제성장률 둔화세로 인도증시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국민당의 총선승리로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분기에는 9.98% 상승했다. 이후 신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5월 6월에도 각각 9.38%, 2.36%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동남아국가의 환율안정, 실적개선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동남아주식펀드의 강세도 계속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 동남아 국가의 경제체질 개선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2014년 상반기동한 7.17%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도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및 미국기업의 실적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고용지표 등 잇다른 경제지표의 호조로 DOW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반기 동안 북미주식펀드는 6.12%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014년 상반기 동안 5.55% 올랐다. 연초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남미지역으로 확산되며 브라질주식펀드의 성과낙폭을 키웠으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해외 주요기관들의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무역수지 흑자규모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유럽주식펀드는 3.88% 플러스 성과를 냈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각종 제조업 지표가 호조로 발표되는 등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유럽주식펀드 성과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적자로 출발했다. 4월 소비세 인상소식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로 하락세는 거듭됐고, 이후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소식에 힙입어 6월 한 달간 4.31% 상승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상반기 수익률는 -4.91% 로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상반기 수익률은 -4.78%를 기록했다.  1분기 제조업에 이은 수출지표 부진과 부동산 거품에 따른 디폴트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주식공개상장(IPO) 물량 부담으로 인한 수급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세는 거듭됐다.

러시아-크림공화국 합병에 따른 서방세계와의 대립구도가 러시아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여 상반기 러시아주식펀드는 4.90% 하락했다. 

섹터펀드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5.0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인구노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로 헬스케어섹터펀드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라크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섹터펀드도 상반기 9.3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10개 해외주식펀드 중 53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국민당의 총선 승리로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에 인도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성과 최상위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50%를 기록했다. ‘IBK인디아인프라 A[주식]’ 펀드가 38.1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금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양호하게 나왔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성과하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UH[주식]C 1’펀드가 -14.40% 수익률로 상반기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CHINA2.0본토자 2[주식](A)’펀드,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자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 또한 10%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반기 성과 상위 10
해외주식형 펀드 상반기 성과 하위 10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