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해외] 해외주식펀드 0.88% 소폭 상승, 신흥국 투자펀드 성과 양호

한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였다.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포르투갈 에스피리토 산토 그룹발 악재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다른 유로존 국가에 번지지 않으며 금융불안 우려는 완화됐고,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수합병 소식이 증시를 이끌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8% 올랐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며 상승을 주도했다. 러시아주식펀드와 에너지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37%,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은 0.46% 올랐고,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1.47%, 0.01%씩 하락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성과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흥국과 프론티어마켓에 투자하는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권역별로는 선진국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가 0.15% 수익률을 보였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21%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96%로 권역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1.47%, 1.16%씩 오르며 신흥국 강세에 함께했지만,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07% 상승에 그쳤다.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가 2.48%로 직전주에 이어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월드컵 패배로 현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여전히 브라질 증시 강세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 역시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이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을 소폭 하향조정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최근의 강세 렐리로 증시 벨류에이션이 7개월간 최고점에 달하는 등 상승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주식펀드는 1.56% 올렸다. 대형 소프트웨어 수출업체인 인포시스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6월 매도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직전월보다 둔화되며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0.99% 수익률을 보였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해외금융기관들이 하반기 중국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 후반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로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했고, 다음주 공모주 청약을 위해 7500억위안에 달하는 증시자금이 동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정책 테마주들이 조정을 받으며 중국주식펀드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신흥국에 속한 개별국가 투자 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만이 1.67% 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단독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4.57%로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낮다.
 
선진국투자펀드중에는 일본주식펀드가 1.11%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경제산업성(METI)은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OJ는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발표한 설명에서 본원통화(Monetary base)를 연간 60~70조엔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적, 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중기적으로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59% 성과를 보였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가 단기 채무금 상환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지만,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이 “BES 지금 능력에 문제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면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유로존 산업생산이 뒷걸음질 쳤고, 이에 따라 일부 투자은행이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지만 펀드 성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
 
북미주식펀드는 0.11% 올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수합병(M&A)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 업종 등 일부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가 1.71%로 가장 우수했고, 멀티섹터와 기초소재섹터가 각각 0.62%, 0.58%씩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에너지섹터펀드는 0.42% 떨어졌고,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헬스케어섹터펀드는 2.31% 하락했다. 헬스케엉섹터펀드의 경우 연초이후 수익률은 10.40%이고, 최군 1년간 성과는 20.55%로 해외투자펀드 중 세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펀드 주간성과 상위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1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신흥국투자펀드가 상위에 자리했고, 원화 약세에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JP모간중동&아프리카자(주식)A’ 펀드가 3.49%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가 2.46% 성과를 기록했고, ‘삼성KODEX합성-미국IT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도 3.25%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상장지수(주식)’ 펀드를 비롯한 중국본토투자펀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에 속한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펀드는 각각 3.67%, 3.50%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러시아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1일 현재 32조 3,346억원으로, 전주 대비 483억원 줄었다. 순자산액은 성과 상승에 1477억원 증가한 29조 4072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803억원 감소한 18조 952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770억원 증가한 16조 13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108억원 증가한 6조 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주식펀드(60억원)와 유럽주식펀드(111억원), 북미주식펀드(7억원), 헬스케어섹터펀드(8억원) 설정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외 유형은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이 327억원 감소했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97억원 줄었다. 

해외_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