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 해외] 중국본토펀드 강세에 해외주식펀드 0.73% 상승

중국본토펀드 강세에 해외주식펀드 0.73% 상승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 디플레이션 고조와 아르헨티나 디폴트 임박에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는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3% 올랐다. 글로벌 증시의 하락 속에서도 해외주식펀드에서 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승하며 성과를 끌어올렸다. 해외투자자산의 47%를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가 2.12% 올랐고, 일본주식펀드도 1.79% 수익률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있는 러시아주식펀드는 3.02% 하락하며 개별 지역권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섹터 펀드도 0.62% 올랐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0.45%, 0.26% 떨어졌고,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73%, -0.23%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에 투자하는 펀드들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동남아와 인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 상승폭은 낮아졌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1.24%,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펀드가 0.18% 올랐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0.09% 상승에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12% 오르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7월 관방 제조업 PMI 반등 기대감에 이어 7월 이후 인민은행이 일부 지방은행 기관들에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고 있어 시중금리의 하락 기대감이 높아진 한편 10월 13일에 후강퉁 제도가 공식 출범될 것이란 소식에 본토 증시의 저평가 종목들이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확보를 위한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주식펀드는 올해 최저점을 보였던 5월 중순 대비 15.86% 급등했고, 연초후 수익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2.19%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79%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가게지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고, 2주간 진행되는 토픽스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 역시 확대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 후반에 접어들며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 주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간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러시아주식펀드는 3.02% 하락하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자산가치는 11.45% 떨어진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금융, 에너지를 비롯한 경제 주요부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 제재안을 합의했고, 추가 강화조치가 우려되며 러시아 증시 및 루블화 가치의 하락이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채무 디폴트 사태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주식펀드도 2.35% 하락했다.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중앙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9주째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상장사들의 분기실적이 시중 예상을 하회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인도주식펀드도 1.01%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다.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약세 출발한 인도증시가 Ramzan 기념일 휴장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상승 반전했지만 기존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고, 주 후반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순매수세를 보여왔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유럽주식펀드는 0.33% 하락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23% 떨어졌다. 주중 유럽의 주가가 6년래 최고치에 오른 데 반해 실물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주가 매도를 부추겼다. 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러시아 제재에 따른 경제 및 자산시장 파장 역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우크라이나사태와 중동 정세 불안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를 고조시켰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방향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고,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성장률이 견조하게 나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부각돼 낙폭을 키웠다. 미국증시 약세에 북미주식펀드는 -0.51%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3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39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가 직전 주에 이어 다수 집계됐다. 특히 중국본토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며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가 각각  8.08%, 7.72% 급등하며 주간성과 1, 2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도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ETF가 줄을 이으며 중국본토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 10개를 싹쓸이 했다.
본토펀드를 제외하고는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E’ 펀드가 3.81%를 기록했고,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도 2.96%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 펀드에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3.80%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43.37% 달하지만 최근 큰폭의 조정을 받으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러시아주식펀드인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와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도 각각 3.51%, 3.34%씩 떨어지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형상위10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일 현재 31조 9633억원으로, 전주 대비 2373억원 줄었다. 순자산액은 1347억원 감소한 29조 4852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1669억원 줄어든 18조 6761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95억원 감소한 16조 292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 또한 769억원 감소한 6조 5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글로벌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46억원, 22억원 증가했고, 유럽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설정액도 소폭 늘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에 대한 설정액 감소는 이어지고 있지만, 자산가치 상승에 순자산액은 55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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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