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 아시아국가펀드 선전에 해외주식펀드 4.46% 상승

글로벌증시는 선진국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신흥국 증시 상승세는 지속됐다. 특히 중국의 정책 효과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며 아시아신흥국 강세가 돋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7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4.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투자펀드를 제외하고는 지역별 투자펀드의 자산가치는 모두 상승했고, 섹터별로는 방향이 갈렸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96%, 0.71%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세대 빌딩를 중심으로 미국 리츠가 월 중반까지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월말 들어 조정이 나타나며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0.82% 상승에 그쳤고,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커머더티형은 -4.97%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채권형펀드는 0.07% 떨어졌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에 이어 신흥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며 주요국 국채금리와 투자등급 회사채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자금이탈이 두드러지며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채권펀드는 0.26% 오른반면,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0.36% 하락했다.

유형별성과

 
해외주식형펀드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투자 펀드 강세는 7월에도 계속됐다. 한 달간 글로벌주식펀드가 0.48% 오른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3.35% 올랐고,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4.98%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신흥국투자펀드에서는 지역간 차별화가 나타났다. 중국의 리스크 완화로 아시아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며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가 4.52% 수익률을 기록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2.57% 올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4.29%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머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그동안 벨류에이션 부담이 높았던 유럽주식펀드는 0.75% 하락, 조정을 받았다. 유럽주식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적 개선에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0.62% 올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5.25% 올랐고, 금융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각각 2.58%, 0.59% 수익률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섹터 펀드는 2.40% 떨어졌고, 소비재섹터와 멀티섹터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7월 한달간 7.42%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3.32%에 달하며 연초후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4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놓은 소규모 부양정책 효과가 중국 지표의 서프라이즈를 이끌어 내며 경기 낙관론이 확산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지속하며 부동산 부양책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계속되고 있다. 10월 시행될 상하이와 홍콩간 주식 연동 거래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7월 한달간 2.71% 수익률을 기록,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라질의 경제 상황은 부진하지만, 증시는 경제 펀더멘탈 기대감 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와 중국 경기 회복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기대감에 국영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월 후반에 접어들며 아르헨티나 부도위기 여파가 브라질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은 축소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6.89% 급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분쟁으로 빚어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건을 계기로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가 발표되며 러시아 경제 불안감이 가중 됐다. 특히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와 대형 기업들에 대한 금융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내수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되 러시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5월 급등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있는 인도주식펀드는 이번달에도 3.73%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6.61%에 달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매물로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계속 되고 있다. 물가 안정세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정부의 인프라 분야 투자까지 확대되며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주식펀드는 등락을 거듭하다 2.97% 수익률로 한달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월 중 발표된 상반기 무역적자가 역대 최다액을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과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월말로 접어들며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폭을 확대 시켰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1개 해외주식펀드 중 995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지역별로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며 월간 성과 상하위 펀드는 극명하게 갈렸다. 상위에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주식에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고있는 중국주식펀드가 싹쓸이했고, 하위에는 러시아 비중이 높은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자리했다. 최고 성과를 보인 펀드와 최하 성과를 보인 펀드간의 수익률차는 26.13%p에 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펀드와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가 각각 18.40%, 18.23%씩 급등하며 월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도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ETF가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중국대형주 중심으로 인덱스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지만 중소형주에 투자하고있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펀드는 1.90% 성장에 그쳤다. 

반면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 펀드를 비롯한 러시아주식펀드는 7%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펀드성과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