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 해외] 유럽신흥국주식펀드의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1.63%


유럽신흥국주식펀드의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1.63% 하락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한주만에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3% 하락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이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러시아주식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럽주식펀드는 한주간 약세에 연초 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커머더티형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의 수익률이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1.39%, 0.75% 떨어졌고,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61%, 0.56%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은 0.07% 상승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섹터별로도 모든 유형이 하락했다. 금융섹터는 섹터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연초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재섹터와 멀티섹터도 각각 -2.31%, -2.14%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가 한 주간 3.47%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러시아를 포함하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진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금주에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제재가 유로존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에 유럽주식펀드는 3.64% 하락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은행의 경우 유럽 금융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 역시 유럽 에너지 가격 인상을 시사하는 등 정정 불안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중국지표 부진 및 엔화가치 강세로 2.63% 하락했다. 중국의 7월 서비스업 PMI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05년 11월 이후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주 후반에 접어들어 일본의 공적연금이 국내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지수상승을 견인했지만 하락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4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82% 내렸다. 미국과 EU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들로 국제사회의 갈등이 깊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RTS지수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5월이후 1,2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다만, 이라크 불안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해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유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북미주식펀드는 2.02% 하락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군사력을 대거 증강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재차 고조됐고 미국이 이라크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인도주식펀드도 1.96%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 중반 일부기업들의 실적개선, 환율 하락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고, 후반에 이르러 기준금리 동결, 루피화 약세로 인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1.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불안 등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상장사들의 분기별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는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도 1.18% 하락했다. 7월 상장사들의 증자물량이 전월대비 급증한 가운데 증자발행 규모가 700억위안을 초과한다는 소식이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에 대한 가격부담 또한 악재로 작용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97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프런티어마켓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고, 중국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상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 및 일본주식펀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프런티어마켓주식인 ‘KB MENA자(주식) 클래스A’ 펀드와  중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2.81%, 1.68%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1, 2위에 자리했다. AMEX Gold Miners Index지수를 추종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0.8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 펀드에는 독일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DWS독일(주식-재간접)Class A’ 펀드가 6.04%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어 일본주식펀드인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 펀드가 -5.0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8일 현재 31조 6876억원으로, 전주 대비 2757억원 줄었다. 순자산액은 6151억원 감소한 28조 8701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1643억원 줄어든 18조 511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065억원 감소한 15조 886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 또한 985억원 감소한 5조 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유럽주식펀드와 독일주식펀드, 글로벌 주식펀드만이 각각 63억원, 3억원, 2억원 증가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851억원, 389억원 감소했고, 순자산액도 1645억원, 752억원 줄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