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 채권형& 주식형 동반강세 지속

한 주간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또 다시 치솟았다. 주식형 펀드도 오름세를 이어가 채권형과 주식형 펀드의 동반강세 흐름이 지난주에도 계속됐다. 같은 기간 투신권 총수탁고는 MMF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순증했다. 지난 5일(목)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6%(연 8.23%)의 수익을 냈다. 직전 주 기록한 0.11%(연 5.56%)보다 0.05%포인트나 앞섰다. 이로써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44%를 기록, 연율로 환산한 수익률은 5.30%를 기록, 5%대를 상회했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 중인 국고3년물은 지난 주에도 -0.12%포인트나 하락(가격상승)해 4.07%를 기록했다. 국채 등 무위험채권 선호현상과 함께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한 주간 9,809 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 5년물은 한 주간 -0.09%포인트 하락, 4.24%로 주저앉았다. 단기물로 분류되는 국고1년물은 같은 기간 -0.06%포인트 내린 4.20%를 기록했지만 국고3년과 비교할 때 0.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참여자들은 국고3년 지표금리와 콜금리간 스프레드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0일 현 금리 수준(4.10%)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한은총재의 멘트 등을 참고한다면 6월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여서 스프레드 추이에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는 채권시장 랠리로 한 주간 고수익을 낸 펀드들이 속출했다. 203개 공모 채권형 펀드(설정규모 100억 이상, 운용규모 1개월 이상) 중 무려 37개가 한 주간 0.192%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함으로써 연수익률이 10%를 웃돌았다. 특히 한국투신 부자아빠마스터단기채권A-1호(0.64%)와 중기채권A-1호(0.44%) 그리고 장기채권A-1호(0.42%) 등 스왑(swap)과 국채선물 연계 상품이 고수익을 올린 것이 눈에 띤다. 또한 전체자산의 15%정도를 금리하락 시 유리한 선물매수 포지션으로 가져간 한국투신 TAMS SAFE-YIELD단기혼합L-9호(0.34%)와 잔존만기가 긴 무위험채권의 투자비중이 높은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호(0.32%)가 고수익을 올렸다. 반면 전체자산의 15%정도에서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제일투신 온가족비과세추가국공채 1호(-0.08%)2호 등 2개는 손실을 초래해 희비가 엇갈렸다. 28개 운용사(설정규모 300억 이상)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운용사 수익률에서도 개별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낸 한국투신이 0.31%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0.20%의 수익을 내며 뒤를 이은 한일투신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자산의 일부분을 금리하락 시 유리한 선물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우리(0.182%), 맥쿼리IMM(0.178%)를 비롯해 외환(0.172%)과 삼성투신(0.172%)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국공채 강세와 함께 호조를 보이던 프랭클린투신이 지난주엔 0.08%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눈에 띤다. 금리상승을 예상해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되며 주말 들어 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관련 펀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직전주 무려 6.32%의 수익을 낸 인덱스 펀드는 지난주에도 1.89%를 기록했고 대표적 액티브(Active) 상품인 성장형 펀드도 1.45%의 수익을 냈다. 이밖에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벤처 펀드1(1.17%), 전체자산의 70% 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성장형 펀드(1.04%) 등 대부분 주식관련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90% 상승했다. 채권단이 SK안을 수용키로 함으로써 SK글로벌 문제가 실마리를 찾은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은행(9.11%), 증권(8.44%)업종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띤다. 국민투신이 3.05%를 기록해 성장형 펀드를 운용 중인 27개 운용사(설정규모 300억 이상)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설정규모 100억 이상인 국민투신 7개 펀드 중 무려 6개가 한 주간 3%를 웃도는 높은 수익을 냈다. 특히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상품인 KB스타적립식주식 1호가 3.17%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은행(9.76%)과 화학(8.63%) 그리고 코스닥 업종(7.56%)비중이 통신업종(7.38%)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유비가 높은 것이 눈에 띤다. 한 주간 주식관련 펀드 중 최고수익을 낸 펀드는 대한투신의 인베스트옵티멈50혼합A-1호(3.26%)가 차지했다. 현재 주식투자비중은 60.02%정도에 불과해 보유 종목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투신권 총수탁고는 한 주간 MMF로의 자금유입 등으로 560억원이 늘었다. 주식투자비중이 60%이상인 순수주식형에서 한 주간 180억원이 순증한 반면 주식혼합과 채권혼합형에서 각각 1,310억, 2,31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도 단기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이탈로 1,760억원이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상품인 MMF에서는 한 주간 5,790억원이 순증해 총수탁고가 36조7,310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말과 6월2일 이틀 사이에 7,740억원이 집중유입된 것이 계기가 됐다. <윤 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