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해외] 해외주식펀드 0.38% 하락, 중국주식펀드가 약세 주도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반전했다.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던 글로벌 증시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중국증시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던 점 또한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요소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8%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아시아권 투자비중이 높은 해외주식펀드들이 하락하며 성과를 끌어내렸다. 해외투자자산의 46%를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가 1.49%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도 -0.63% 수익률로 낮은 성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브라질주식펀드는 이번에도 3.48%로 주간 최고 성과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97%,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0.26%,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 약세로 인해 해외부동산형펀드의 성과만 -0.09%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좋은 운용성과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권역펀드는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한 주간 최고 성과를 보인 브라질주식펀드는 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야당 후보인 시우바 대선후보가 대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브라질 국영 전력회사 등 국영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강세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며 일부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지만 상승세를 꺾기엔 부족했다.
 
유럽주식펀드 2.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필요한 대책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표했고 이러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럽 주요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또한 드라기 ECB 총재는 ABS 매입 프로그램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신용시장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며 추가 상승을 이끌어 냈다.
 
북미주식펀드는 0.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활발한 기업 M&A(인수.합병),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접어들며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차익 및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방향이 긍정적이란 분석이 우세하며 반기실적 호조, 국제 원유 가격 상승에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기정사실화됐고 우크라이나 반군세력들이 모스크바를 침공할 것이란 예상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상승을 제한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이 2014-2015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5.5%로 소폭 상향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돼 인도증시는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하지만 석탄 게이트 관련주들이 대법원의 불법 판결 결과로 약세를 보였고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랠리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63% 하락했다. 증시를 끌어올릴만한 확실한 호재가 없는데다 그동안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증시 하락을 유도했다. 시장에 모멘텀이 부족해 조정을 겪을 시기가 되었다는 의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또한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도 성과 부진의 원인이 되었다.
 
해외주식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1.49% 하락했다. 상하이증시는 전국 부동산기업들의 재고와 부채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가깝다는 분석에 은행과 부동산 업종이 급락했고 4대 국유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규모가 크게 둔화되며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도 동반돼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공모주 청약 물량부담이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는 부담이였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 단기물 금리(상해거래소 채권레포금리) 폭등과 본토증시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동기간 2.54%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가 같은 기간 각각 1.47%, 0.85% 수익률을 기록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 또한 한 주간 각각 0.74%, 0.70% 상승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59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다수 집계됐고 유럽주식펀드의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개별펀드 별로 보면,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펀드가 3.99%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 소재한 생명공학 기업과 연구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후 수익률도 22.63%로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브라질주식펀드인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펀드가 3.82%의 성과를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 또한 성과 상위펀드에 다수 집계됐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 펀드에는 인도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2.11%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중국주식펀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31조 2193억원으로, 전주 대비 1446억원 줄었다. 순자산액 또한 1760억원 감소한 28조 84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898억원 감소한 18조 2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또한 1284억원 감소한 15조 93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685억원 감소한 5조 75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475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337억원, 글로벌주식펀드는 117억원 감소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248억원, 북미주식펀드는 63억원의 자금 증가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