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성장형 등 최근 3개월 수익률 20% 넘겨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주식시장의 견고한 상승세로 주식형 펀드가 더욱 힘을 받았다. 특히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최근3개월간 20%에 달하는 고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과 동반강세를 지속했던 채권형 펀드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연 1%대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13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70% 초과)는 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가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와 안정형 펀드도 각각 1.44%, 0.80%의 수익을 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장 민감도가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도 2.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코스닥 펀드는 3.00%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주식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는 15포인트(2.42%) 상승해 657.95포인트를 마크했다. KOSPI200과 코스닥지수도 각각 2.54%, 4.2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9.26포인트를 기록해 50포인트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기전자(4.92%)와 증권주(4.06%) 등이 4%를 넘는 상승 탄력을 과시하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 주간 4.95% 뛰어오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주엔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SK텔레콤도 5.31% 상승, 시가총액 비중 1.2위 종목들이 장을 끌어올렸다. 247개의 일반성장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들은 한 주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삼성투신의 4개 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4%대의 수익을 냈다.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1호와 2호는 각각 5.91%, 5.81%의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6%에 가까운 고수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보유종목이 고른 강세를 보인 덕에 높은 수익을 냈다. 뒤를이어 아이투신의 아이타워주식C-1호(4.13%), 마이애셋의 애국성장형1호(4.02%) 등이 4%를 넘는 수익을 냈다. 한편 주식시장이 대략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3개월 전부터 주식형 펀드들은 고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개월 성과에서 잘 나타나는데, 특히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 일반성장형펀드는 최근 3개월간 21.22%라는 높은 수익을 올렸고, 인덱스펀드는 이보다 높은 23.5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펀드 역시 20.99%의 수익률을 20%를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같은기간 종합지수와 코스피200은 각각 23.72%, 23.90%의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33.75%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개별 펀드들 중엔 지난 주를 기준으로 30%가 넘는 수익을 올린 펀드들도 속출했다. 최근 3개월간 3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는 모두 12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일반성장형이 10개, 코스닥 펀드가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성장형 중엔 한일투신의 TRUE VALUE주식1호가 3달 동안 33.42%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최근 장세와 찰떡궁합을 과시한 삼성투신 펀드들도 대거 고수익을 냈다. 삼성투신은 9개의 펀드가 30%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의 팀파워주식1호는 32.35%의 수익을 기록했고, 같은 회사의 팀파워90주식형(31.70%) 등이 30%를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닥 펀드 중엔 하나알리안츠의 코스닥주식A-1호가 최근 3달 동안 36.13%에 달하는 수익을 내 전체 펀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코스닥 급등주 편입 등을 놀라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의 PK엄브렐러코스닥주식1호(32.65%)도 고수익 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27개)들의 주간 수익률에서는 삼성투신이 3.37%의 수익률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래에셋자산(3.23%), 동양투신(3.18%) 등도 3%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3%(연1.73%)에 불과한 수익을 내며 부진을 보였다. 지난 주 11일 장중 한 때 국고3년물 수익률이 3%대(3.99%)로 하락해 콜금리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한은의 구두개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음 날인 12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하자 7월 하락에 대비한 매수세가 국고채로 몰리면서 국고 수익률이 재차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엔 한은이 장기국채 발행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투자자와 한국은행 간의 옥신각신 실랑이가 벌어졌던 한 주였다. 어쨌든 한 주간 국고3년물 수익률은 소폭(0.01%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202개의 시가채권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1개월 이상 운용)는 대부분 연1~2%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대한투신의 스마트중기채권I-3호만이 한 주간 0.33%(연17.36%)의 수익률을 기록해 두 자리수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단기채권A-1호(0.18%), 부자아빠마스터중기채권A-1호(0.13%)도 연7%가 넘는 수익률로 선전했다. 반면 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한국투신이 0.09%(연4.74%)의 수익률로 선전했고, 우리투신(0.08%), 태광투신(0.08%) 등도 연4%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순수주식형과 채권형 수탁고는 늘어나고, 주식혼합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주식형 가운데 순수주식형에서는 한 주간 1941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249억원, 1524억원이 감소했다. 채권장기형에서는 소폭(9억원)의 자금이 늘어났지만, 채권단기형에서는 6017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MMF 수탁고도 9495억원 증가했다. <장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