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해외]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1.42% 반등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1.42% 반등


해외주식펀드가 1.42% 상승 반전했다. 독일 및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고,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효과에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지지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2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42%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가 실적훈풍을 앞세워 북미주식펀드는 4.70% 상승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회사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유럽주식펀드도 4.16% 상승했다. 반면, 대선을 앞둔 불안심리에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7.82%, -3.84%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펀드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로 전환됐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2.59%,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98%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74% 상승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0.49%, 커머더티형도 0.20% 올랐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북미주식펀드가 4.70% 상승하며 5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이에 따른 월가의 애플 목표가 상향 조정이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애플 외에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도 실적이 ‘양호’했고, 주택매매건수도 최근 1년새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유럽주식펀드도 4.16% 수익률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스 증시와 국채 가격(10년 국채금리 하락)이 급등해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을 주도한 그리스 재정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되었음이 나타났고, EU와 ECB가 신용공여 등의 지원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영국, 프랑스 및 독일 등을 포함한 유럽증시도 빠르게 반등했다.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뉴욕증시 반등에 일본주식펀드도 3.23%로 상승세를 탔다. 일본 공적연금(GPIF) 투자 기대감, 엔화 약세가 긍정적이었으며,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기조도 정책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엔화 약세는 도요타 마쓰다 등 수출 관련주를 강세로 이끌었고, 일본 최대 전자전기기기 제조업체 히타치 등 기술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도 1.93% 올랐다. 인도 정부가 최근 내놓은 경제개혁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과 국내 뮤추얼펀드사들이 적극 주식 매입에 나서 선섹스지수와 니프티지수를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끌었다. ‘모디’ 정부의 적극적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반영되었고, 인프라 확충 등 인도경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글로벌 자금 투자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1.13% 소폭 상승했다. 중앙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었고, 3분기 GDP 성장률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가중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고정투자 감소가 둔화 요인으로 작용해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과 상충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7.82% 하락해 낙폭이 컸다.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강한 거부감을 보인 탓이다. 당선여부에 따라 브라질 경제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브라질 증시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해 보베스파 지수는 급락했고 헤알화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20% 하락해 전주대비 낙폭은 줄었다. 연중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가장 큰 우려로 지목되었던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와 올해 겨울 천연가스 공급 관련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 개선과 글로벌 리스크 상승폭도 함께 줄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유형 펀드가 플러스 성과로 전환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가 4.74% 올라 가장 양호했고,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가 4.07%, 에너지섹터가 3.91% 상승했다. 멀티섹터펀드는 2.66% 올랐고, 금융섹터도 1.99%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0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단 83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헬스케어섹터 펀드를 비롯해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의 동반 상승으로 북미주식, 유럽주식 펀드들이 골고루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보면,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10%의 월등한 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NASDAQ Biotechnology)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 흐름을 탔다. 뉴욕증시 오름세에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 펀드가 6.78%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으며,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펀드도 6.15% 올라 상승효과를 담아냈다.

반면, 급락했던 브라질 증시 탓에 하위 펀드에는 대부분 브라질주식펀드와 글로벌 신흥국증시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는 8.86% 하락했고, ‘JP모간브라질자(주식)A’펀드 및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도 각각 8.13%, 7.50% 떨어졌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30조 3210억원으로, 전주 대비 874억원 감소했다. 반면, 순자산은 2469억원 늘어 27조 17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대비 740억원 감소한 17조 6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477억원 증가한 14조 789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80억원 감소한 5조 4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직전 주 자금유출이 가장 컸던 중국주식형에서 313억원이 감소했다. 유럽주식형과 글로벌신흥국주식형에서도 각각 220억원, 103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형에서는 52억원, 글로벌주식형에서는 23억원의 자금유입이 있었다.

해외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강영민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