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 국내] 엔저 여파로 국내주식펀드 약세 전환


엔저 여파로 국내주식펀드 약세 전환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일본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엔저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엔저 여파로 환율에 취약한 중소형 수출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물 공세에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는 지난 주를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20%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식펀드가 -3.44%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1.89%, 1.17% 하락했다. 또한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 하면서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기관 및 개인 순매도 강화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형주 지수가 0.73%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35%, 4.5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900억원 이상의 매물 출회로 4.67% 하락했으며, 전반적으로 중소형주의 약세 양상을 보였다. 이는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이 상승한 반면에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수창고, 의약품 등 다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업종 중에 의료정밀, 기계, 은행, 운수장비 등의 섹터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자회사 상장 및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급등한 삼성그룹주가 시장의 이슈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2%, -0.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펀드는 각각 0.11%, 0.08% 상승했다. 최근 공모주 관련 분리과세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정책 이슈에 힘입어 우후죽순으로 설정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시장중립형펀드는 0.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75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71개에 불과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2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 속에 삼성SDS 상장계획 발표로 지배구조 이슈가 걸려 있는 그룹의 관련주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현대차그룹, 헬스케어, 소비제 등 관련 주식이 약세를 면치 못 하면서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00%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2%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합류했다. 삼성그룹주 펀드가 성과 상위 10워권을 모두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엔저와 삼성동 부지 낙찰, 미국에서의 연비관련 제재 등으로 인해 급락하면서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 1[주식]A1’ 펀드가 한 주간 6.05%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 펀드인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와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 펀드도 5%이상 하락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에 채권형펀드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더불어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기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권펀드는 한 주간 0.20%의 수익률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8.5bp 하락한 2.02%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1.5bp, 7.2bp 하락한 2.08%, 2.27%로 집계됐다. 또한 만기10년물은 4.3b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유형 가운데 중장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29%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동일하게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과 MMF도 각각 0.08%, 0.04%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채권형펀드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80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1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KTB 10Y Index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7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C’ 펀드, ‘NH-CA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단기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 및 ‘하나UBS 4[어음]’펀드가 동일하게 0.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 펀드, ‘KB KStar단기통안채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권 펀드가 각각 0.0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6988억원 증가한 189조 1819억원, 순자산액은 5조 8996억원 증가한 190조 6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4406억원 감소한 43조 9528억원을 기록한 반면 설정액은 매수세 유입으로 1584억원 증가한 47조 7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88억원 증가했고, 채권혼합형 펀드도 527억원 늘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공모주 분리과세 펀드 설정액이 늘어나면서 동일 기간 518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6조 2600억원 증가한 101조 2087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모펀드 중 자금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는 자금이 단기적으로 MMF로 유입되는 현상은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