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해외]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 1.57% 상승

금주 글로벌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상승했다. 지난 주 일본중앙은행(BOJ)이 추가 양적 완화를 결정하며 엔저 심화에 유럽중앙은행의 압박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7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엔저 약세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주식펀드는 전 주 수익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6.60%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선진국으로 자금 유입이 진행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07%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소유형 기준으로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38%,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71% 수익률을 나타냈다. 커머더티형 펀드는 기초소재섹터의 부진으로 4.02% 수익률로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가 4.25%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일본주식펀드는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 완화 결정에 시장이 화답하며 6.60% 상승했다. 추가 양적 완화 결정으로 연간 자산매입 규모를 6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키로 했고, 국채를 중심으로 ETF 등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며 일본증시를 상승 견인했다. 또한, 엔화 약세가 2008년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보유자산 내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키로 한 것도 증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인도주식펀드는 5.52%로 상승했다. 인도는 이번 일본 양적 완화 결정에 수혜를 고스란히 받으며 센섹스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에 직접투자(FDI)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시키고 인프라개발을 위해 500억엔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여 증시에 긍정적 이였다. 친 개혁, 친 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인도증시는 상승흐름을 지속해오고 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4.39% 수익률로 상승 반전했다. 보베스파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며 54,000선을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기대와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양적 완화 확대 등 대내외 양호한 여건으로 고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약화됐고 이타우은행의 분기 실적이 시중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은행주들이 강세를 견인했다. 금융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도 2.47% 상승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명분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유로존 경기 부양에 대한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북미주식펀드는 2.09% 상승했다. 10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ADP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20번째 최고치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친 기업적 성향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증시에 긍정적 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0.55%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이 수입 촉진을 통한 내수 살리기 정책조치를 발표했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총 9천억위안에 달하는 철도투자 계획을 승인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를 재차 확인시켰다. 또한 홍콩 행정장관의 조속한 ‘후강통’ 시행 의지 발언과 일본 금융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책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매물이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12% 수익률을 기록했다. RTS지수는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하락 폭도 연일 크게 확대됐다.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대치하고 있는 동부지방에 병력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으로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글로벌 경기성장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시장에 부정적 이였다. 하지만 오히려 낮아진 가격을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은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을 3개월 연속 투자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1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2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그 중 연초후부터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펀드는 632개로 확인됐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보면,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일본증시가 급등한데 힘입어 전주에도 최상위펀드에 자리했던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 펀드가 12.06%의 수익률로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일본 TOPIX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뒤이어 중국본토 주식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를 일간 2배의 수익률로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펀드가 8.20%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으며,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 펀드도 7.53% 상승했다.
 
반면, 성과 하위펀드로는 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기초소재섹터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는 12.42% 하락했고,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펀드 와 ‘우리글로벌천연자원 1[주식]Class A1’ 펀드 또한 각각 6.07%, 5.06% 하락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7일 현재 30조 1411억원으로, 전주 대비 1344억원 감소했다. 반면, 순자산은 1232억원 늘어 27조 55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대비 550억원 감소한 17조 5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311억원 증가한 15조 1233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22억원 감소한 5조 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직전 주 자금유출이 가장 컸던 중국주식형이 금주에도 320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형과 일본주식형에서도 각각 108억원, 62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에서는 121억원, 멀티섹터형에서는 41억원의 자금유입이 있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주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