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해외] 중국 기준금리인하와 ECB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해외주식펀드 2.89% 상승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미국, 유럽 증시와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 주요 원자재 가격이일제히 상승했다. 2년 4개월 만의 중국 금리 인하는 거의 예상하지 못한 조치로 더욱 파급 효과가 컸다. 또한, 다음 주에 진행될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확대되며 해외주식펀드는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2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조치로 중국주식펀드는 4.43%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선진국으로 자금 유입이 진행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17%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65%, 0.58% 상승했고, 지난 주 부진했던 커머더티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1.00%, 0.34% 수익률로 상승 반전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중국주식펀드는 4.43%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11월 21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로 홍콩H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3년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을 막기 위한 조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발개위가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추가로 승인해주며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시켰고 저 평가 대표업종인 금융주들에 매수자금이 대량으로 몰리며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4.41% 상승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원자재 수출 국가들의 통화가치와 증시도 함께 급등해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8% 뛰어올랐다. 경기하강 우려가 지속된 상황 속에 국면전환을 위해 시장친화적인 재무장관과 경제팀을 곧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무역적자 축소, 정부재정 개선, 외환보유고 소폭 개선 등의 소식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주식펀드는 2.34% 상승했다. 다음주에 있을 ECB통화정책회의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업신뢰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고, 이에 지난 분기 위축됐던 독일 경제는 다시 확장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부양됐다. 유럽연합(EU)의 대규모(3150억유로) 기금 조성으로 역내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플랜 또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북미주식펀드는 1.48% 상승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에 대한 기대와 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증대되면서 각종 지표 상에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또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중국이 금리인하에 나서며 내년에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강도 높은 경기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증시에 힘을 실어주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18%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유럽중앙은행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RTS지수는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하며 지정학적 우려가 재기됐고 차익실현 매물이 연속 출회되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15%로 하락했다. 24일 노동감사절로 휴장한 도쿄증시는 주 초반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주요국 증시 오름세를 뒤늦게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약세를 나타냈고, 최근 증시가 급등한 이후 단기 과열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를 하락 견인했다. 어닝 시즌이 마감돼 달러-엔 환율 외엔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재료가 부족해 보이는 것도 부담이 됐다.
 
인도주식펀드는 -0.78%로 하락했다. 센섹스지수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랠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은행, 철강, 수출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흡연 연령 상향조정, 담배 판매 제한 등에 대한 보건부의 발언으로 담배 생산업종은 급락했다. 파생상품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섰고 은행주, IT주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8일 현재 29조 7975억원으로, 전주 대비 664억원 감소했다. 반면, 순자산은 4399억원 늘어 27조 85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대비 489억원 감소한 17조 3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773억원 증가한 15조 3722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155억원 감소한 5조 28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직전 주 자금유출이 가장 컸던 중국주식형이 금주에도 310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형과 글로벌주식형에서도 각각 178억원, 76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주식형에서는 146억원, 북미주식형에서는 98억원의 자금유입이 있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