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해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3.65% 상승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3.65% 상승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세계 증시는 상승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국 증시는 고용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며 선진국 증시를 주도했고, 신흥국 내에선 인도 증시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강한 공조, 기업이익 개선 영향으로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1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증시는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에 띄는 상승력세을 보인 가운데, 인도주식펀드는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6.27%)을 기록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와 루블화 가치 하락 등 즐비한 악재에 직면한 러시아 증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는 -6.60%의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머디티형 펀드(-0.76%)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2.11% 상승했고, 뒤를 이어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각각 1.26%, 1.01% 오르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한 달간 6.27% 수익률을 기록하며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친 개혁, 친 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인도 증시는 11월 역사적 최고점까지 경신하는 강세장을 보였다. 경제 개혁 기대감, 경상수지 적자 완화, 인플레 완화 그리고 외환 보유 증가로 인도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글로벌 증시 훈풍으로 6.24% 상승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양적완화정책에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11월을 시작했다. 유럽 경제의 주체인 독일과 프랑스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유로존의 9월 수출이 전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유럽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주식펀드는 11월 한 달간 6.04% 상승했다. 연간 자산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일본증시는 상승하며 시작했다. 일본의 9월 경상수지 흑자는 9630억엔으로 예상치 5340억엔을 크게 웃도는 등 경기지표가 호전됐고, 아베 신조 총리의 2차 소비세 인상시기 연기하며 일본 증시는 연일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4.63% 상승하며 글로벌 상승에 동참했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경기지표 개선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을 보였다.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을 공표한 기업들 중 80%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3.9% 성장하는 등 경제지표도 향상되며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프로그램 실행가능성과 중국 금리 인하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후강퉁 시행 확정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 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매물 출회로 한 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해종합지수는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중국 증시는 7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11%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 실행 및 정부지출 축소를 발표 영향으로 내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브라질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발언, 중국 금리 인하, 브라질 재정부의장관 교체에 따른 신규 정책 기대 등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며 브라질 증시는 11월을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6.60% 하락하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선진국의 경제 제재와 에너지 가격 급락 등이 중첩되면서 러시아 경제에서 외자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 대 루블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루블화 가치하락) 경신, 물가상승 압력 가중 등 즐비한 악재로 투자심리가 고갈되며, 러시아 증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 소비재섹터펀드가 6.97%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가 5.00%, 헬스케어섹터펀드가 4.93% 상승하며, 직전월 상승을 이어갔다. 10월 큰 폭 하락했던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3.90%, 0.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8개 해외주식펀드 중 1,106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며 월간 성과 상하위 펀드는 극명하게 갈렸다.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를 독점한 반면, 하위에는 러시아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최고 성과를 보인 펀드와 최하 성과를 보인 펀드간의 수익률차이는 39.54%p에 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펀드가 31.67% 상승하며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종류A’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가 각각 22.91%, 19.99% 상승하며 수익률 2, 3위를 차지했다. 이 모든 펀드는 중국주가지수 수익율의 일정 배수를 추종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반면, 러시아 증시의 하락으로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는 7.87% 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JP모간러시아자(주식)A’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7.68%, 7.19%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MMF자금 유출로 공모펀드 자금 소폭 감소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4년 11월 설정액 기준으로 공모펀드는 전체적으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단기자금이 모이는 MMF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며 공모펀드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4년 12월 1일 현재 196조 292억원으로 직전달에 비해 1조 6493억원 감소(재투자분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현금흐름도 1조 5072억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에 1조 815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주식형에선  1708억원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주식형의 경우 글로벌 증시 상승이 지속되면서 경계감이 발생했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하며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에서 3770억원 유출됐고, 뒤를 이어 해외채권형과 해외혼합형에서도 각각 1441억원, 714억원 유출됐다. 해외기타형도 322억원 자금이 유출이 발생했다.

공모펀드 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12월 1일 현재 2062억원 증가한 47조 899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2849억원 소폭 순유입되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11월 한 달간 배당주식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총 267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액도 2758억원 증가했다. 배당주식펀드가 국내주식펀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직전월 대비 0.56%p 증가한 12.22% 기록했다. 기업소득환류 세제 도입 등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려는 정부의 배당정책의지로 관심이 높아지며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주식펀드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일반주식펀드는 글로벌  증시 상승이 지속되며 경계감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1598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1일 현재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7조 8490억원, 25조 616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인덱스펀드에서도 118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742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시장에서 K200인덱스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달 보다 0.08%p 감소됐다. 테마주식펀드에서 2214억원, 중소형주식펀드에서 7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액은 각각 4조 7279억원, 1조 76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11월 한 달 동안 3770억원 감소한 17조 3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현금유출은 317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자의 차익실현으로 선진국 전역의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투자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과 같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644억원)이 유출되었고, 뒤를 이어 글로벌주식과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각각 551억원, 429억원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동남아주식펀드는 유일하게 310억원의 자금유입이 발생하며 비중이 직전월 대비 0.21%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볼 경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 1789억원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섹터 기준으론, 기초소재섹터펀드에서 23억원, 멀터섹터펀드에서 4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2014년 11월 신규 설정 펀드
 
11월 한 달간 148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었으며,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2014년 12월 1일 현재 563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펀드 설정액은 4853억원, 해외펀드 설정액은 7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펀드 개수로는 주식형펀드가 53개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17개(설정액 2333억원)가 설정됐고, 해외주식형펀드는 36개(설정액 471억원)가 새로 생겼다.

11월 한 달간 신규설정된 펀드 중 테마주식형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C-F)’ 펀드의 설정액이 130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서 ‘신한BNPP참좋은고배당자[주식](종류C-i)’ 펀드와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자H[주식-파생]_Cf’ 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600억원, 361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신규펀드 설정현황(공모)
11월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 이명원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