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 국내] 코스피지수 1980선 회복, 국내 주식형펀드 2주 연속 상승

코스피지수 1980선 회복,  국내 주식형펀드 2주 연속 상승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감산 합의가 실패로 끝나면서 유가는 급락했고 이는 국내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주식시장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0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9% 상승했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반면,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는 지난주 대비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가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을 통해 발표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9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0.3% 상승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0.78%, 0.4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 서비스업,유통업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주식혼합펀드 또한 각각 0.01%,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07% 상승한 반면,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9%, 0.47%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78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266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7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관련주, 자동차, 중소형주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조선주, 배당주, 삼성그룹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마이너스 등락률을 나타냈다.
 
소비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소비성장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2.74%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소비성장연금전환자 1(주식)’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인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 펀드가 각각 2.73%, 2.56%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조선주 관련 ETF인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5.17%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그린인덱스자(주식)A’ 펀드와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2.97%, 2.71% 하락하며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채권형펀드 0.11%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후퇴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증가하며 한 주간 약세장을 나타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11%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에 비해 중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이 2.3bp 상승한 2.06%를 기록했고 3년물은 5bp 상승한 2.17%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8.8bp 상승한 2.37%, 10년물은 7.1bp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2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3%, 0.11% 하락했다. 반면, MMF와 초단기채권펀드 각각 0.04%, 0.02% 소폭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90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개로 집계됐다.

시장금리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와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도 동일하게 각각 0.0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레버리지 채권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07%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우량채권펀드인 ‘NH-CA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49%, -0.48%로 주간 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0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04억원 증가한 182조 3906억원, 순자산액은 406억원 감소한 184조 9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 강세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며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561억원 증가한 47조 9822억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도 925억원 늘어난 44조 8075억원으로 나타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1439억원, 1215억원 증가하였으며, 주식혼합형 펀드는 19억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는 954억원 증가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949억원 증가한 2조 69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MMF 설정액은 902억원 감소한 93조 7908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모펀드 중 가장 큰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국내펀드 자금동향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