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국내] 대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3.65% 하락

대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3.65% 하락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유가하락,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악재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증가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 약세에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65%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대형주 중심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모든 펀드가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3.36% 하락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K200인덱스펀드가 -3.35%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 또한 각각 -3.06%, -2.6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그리스 정정 불안에 따른 유로존 경제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급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또한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도세를 부채질하며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3.52% 하락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3.47% 하락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3.27%, -1.54%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건설업, 은행, 보험업 등 모든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각각 1.96%, 0.95%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64%, -0.48%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0.02%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58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모든 펀드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 배당주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하락 방어가 눈에 띄었다.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 펀드가 한 주간 0.98% 하락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롱텀밸류 1(주식)(C5)’ 펀드와 ‘한국투자거꾸로 1(주식)(A)’ 펀드가 각각 -1.08%, -1.10%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코스피지수 급락으로 인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의 성과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 주간 7.09%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각각 -6.78%, -6.75%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형펀드 0.07% 상승하며 강보합세
 
국내 채권시장은 주 초반 美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증가하며 약세를 나타냈으나 한은총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시사 발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7%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0.2bp 상승한 2.07%를 기록했고 3년물은 4.4bp 하락한 2.12%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2.5bp 하락한 2.35%, 10년물은 2.4bp 하락한 2.70%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08%, 0.07%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2% 소폭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87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87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59개로 집계됐다.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KIS 국고채 10년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4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NH-CA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와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25%, 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랭클린베스트채권자(채권) Class C’ 펀드가 0.01%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우리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_A1’ 펀드와 ‘우리단기국공채 1[채권]C1’ 펀드 또한 0.01%의 동일한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9조 6402억원 감소한 172조 7504억원, 순자산액은 12조 865억원 감소한 172조 852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 약세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며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1조 6272억원 감소한 43조 1803억으로 집계된 반면 급락 따른 저가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며 설정액 966억원 감소한 47조 8856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54억원, 107억원 증가한 8조 6488억원과 8조 378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98억원, 105억원 감소했으며 MMF 설정액은 9조 3255억원 줄어든 84조 46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