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 주식형 강세로 출발...서머랠리 기대감

7월 들어서도 주식관련 펀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강도 높은 순매수로 종합지수가 700선에 근접하는 등 주식시장 반등세가 무더운 여름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주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열기를 더하면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맹위를 떨쳤다. 지난 4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61%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1.64%상승한 종합지수를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지수연동 상품인 인덱스 펀드는 1.64%를 기록했고 전체 자산의 70%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성장형 펀드는 1.40%, 상대적으로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 안정형 펀드도 0.77%의 수익을 냈다.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을 예상한 듯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에 힘입어 잠시 주춤거리던 시장분위기를 일시에 상승세로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외에도 KOSPI200 지수가 한 주간 1.57% 상승했고 KOSPI IT지수는 2.65%나 급등해 기술주의 오름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의 자금유출이 컸지만 외인과 기관들의 매수에 힘입어 3.69%나 상승했다.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벤처펀드는 한 주간 3.92%를 기록해 성장형 펀드를 제치고 한 주간 주식관련 펀드 중 최고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별 수익률 현황에서도 코스닥 전용펀드인 하나알리안츠 코스닥주식A-1호가 한 주간 6.50%를 기록해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주식형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코스닥&벤처펀드 중에선 한국투신 PK엄브렐러 코스닥 주식1호와 삼성투신의 KODEX Q 그리고 대한투신의 새천년코스닥주식S-1호가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참고로 현재 코스닥&벤처 펀드의 설정규모(설정규모 10억원 이상인 공모펀드)는 3,483억원으로 타 주식형 상품에 비해 규모는 월등히 작다. 현재 100억원 이상인 코스닥 펀드 수는 13개며 ETF(지수연동상품)펀드인 KODEX Q를 제외한다면 최근 신규 설정된 상품은 없다. 246개 성장형 펀드 중에서도 코스닥 종목의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투신 하이테크03주식2호(6.01%)와 1호(5.97%)가 높은 수익을 냈다. 주식편입비 조절에 의한 자산배분 전략보다는 보유종목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하이테크03주식2호의 경우 NHN 비중이 삼성전자 투자비중을 넘어서고 있다. 주식투자비중은 87.96%(순자산 대비)며 채권도 1.71% 편입하고 있다. 이밖에 5월 이후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했던 미래에셋운용 미래디스커버리펀드(4.30%), 동양투신 온국민뜻모아주식 4호(4.06%) 등 46개가 한 주간 3%를 웃도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시장 약세를 예상해 투자비중을 축소한 우리투신 한빛골드2000주식G-3호(0.22%)를 비롯해 몇몇 펀드는 한 주간 실현수익률이 1%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 수익률에선 미래에셋운용(4.09%), 삼성(3.05%), 동양(2.90%) 그리고 대한투신(2.75%)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0.81%에 그친 우리투신을 비롯해 SEI에셋(0.81%) 그리고 PCA투신(1.48%)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미래에셋 운용은 주력펀드인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의 선전으로 한 주간 4.05%를 기록해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9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실현수익률이 4%를 웃돌았고 최근 1개월 구간(11.15%)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주 연속 채권시장 조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채권형 펀드도 0.14%의 양호한 성과를 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이 한 주간 -0.05%포인트 하락해 4.07%를 기록했고 통안1년물도 -0.02% 하락하는 등 장-단기 채권수익률이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것이 펀드수익률 제고에 기여했다. 그러나 국고3년물이 하루만에 16bp나 치솟으면서 주 중 하락 폭보다 오히려 컸던 금요일 상황을 반영된다면 사뭇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금요일 종가를 반영된 펀드수익률은 월요일에 확인이 가능하다. 주 중 강세흐름을 보이던 채권시장이 금요일 상황이 갑작스럽게 반전된 것은 세계적인 금리상승 재료가 강하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선 적극적인 매수를 감행하면서 국채선물 시장에선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하고 있는 것도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주간 펀드의 총수탁고는 6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강도 높은 순매수를 계기로 주식시장은 섬머랠리(Summer Rally)의 기대감으로 부풀고 있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자금유출 등으로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순수 주식형 상품의 설정잔고(투신협회 기준)는 오히려 2,280억원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 상품에서는 1,010억원이 늘었고 채권혼합형에서는 4,390억원이 감소했다. 시가 채권형 펀드에서는 1,610억원 감소했고 유동성 상품인 MMF에서는 128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