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국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전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전환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국내주식펀드의 성과가 호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45%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 2.5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2.20%, 2.18% 상승했다. 중소형주 또한 증시 반등 효과를 반영하면서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6691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지수가 2.49% 상승했고, 중소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12%, 1.7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 포지션을 나타내면서 1.78%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중동 지역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기관이 순매수 나서면서 방어 역할을 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 은행, 전기가스 등의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 및 보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43%, 0.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45%, 0.50% 상승했다. 특히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일모직이 대박을 내면서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1.68%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87개 펀드 중 4개 펀드를 제외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43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급반등하면서 레버리지펀드가 상승한 반면, 증권, 헬스케어 등 관련 업종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 주간 5.4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등의 펀드가 5%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하면서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증권업종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1.12%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헬스케어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채권형펀드 0.17%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기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7%의 수익률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1bp 하락한 2.09%를 기록했고 3년물은 4.7bp 하락한 2.15%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7.8bp 하락한 2.31%, 2.65%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중장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27%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8%,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과 MMF도 각각 0.04%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채권형펀드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93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19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KTB 10Y Index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3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67%, 0.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단기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키움단기국공채 1[채권]C1’ 등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0.04%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6824억원 감소한 173조 502억원, 순자산액은 4조 973억원 감소한 174조 5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2175억원 증가한 48조 3256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도 매수세 유입으로 2175억원 증가한 48조 5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86억원 증가하였으며, 주식혼합형 펀드 또한 208억원 증가했다. 한편 절대수익추구형과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728억원, 98억원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6조 3751억원 감소한 82조 6685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모펀드 중 자금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