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주식형 상승세 불구, 수탁고 큰폭 감소

지난 주 종합지수가 700선을 넘어서면서 주식형 펀드는 2주 연속 수익을 기록했다. 전주에 높은 수익을 기록했던 채권형 펀드는 연2%대의 수익을 냈다. 한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기관의 이익실현 등으로 전주에 이어 재차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64%의 수익을 냈다. 시장민감도가 가장 큰 인덱스 펀드는 1.9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닥 펀드는 2.79%의 수익률로 가장 짜릿한 성과를 올렸다. 주식투자 비중이 이들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이하)는 각각 1.00%, 0.56%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피200은 각각 1.99%, 2.14% 상승했고, 코스닥지수와 코스닥50도 각각 1.97%, 4.23%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은행업종지수가 6.57%나 뛰어 올라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증권업종(3.83%), 전기전자업종(3.26%)도 3%를 넘는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40만원 매물벽에 막혀 주 후반 주춤거린 끝에 한 주간 2.62% 상승했다. 현재주가는 39만2천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KOSDAQ50을 구성하는 코스닥 대형주의 높은 상승세 덕분에 코스닥 펀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최근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하나알리안츠투신의 코스닥주식A-1호는 한주간 4.06%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최근 1개월간 12.78%, 최근 3개월간 37.30%의 수익을 올려 현기증나는 고수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대표상품인 성장형 펀드(1개월 이상,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의 246개 공모펀드)들도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개 펀드가 3%대의 수익을 올려는데, 모두 국민투신의 펀드라는 게 공통점이다. KB스타적립식주식1호는 3.11%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고, 같은 회사의 브랜드파워장기증권1호가 3.03%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회사의 나머지 장기증권저축 펀드들도 3%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최근 상승장에 쉬지 않고 고수익을 내고 있는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2호와 1호도 각각 2.98%, 2.94%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 관련 종목과 코스닥 대형주, 지난 주 크게 오른 은행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고, 이른바 내수주나 우선주 등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랭크됐다. 성장형 운용사(설정규모 300억원 이상) 중에서는 국민투신이 한 주간 2.81%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동원투신(2.29%), 동양투신(2.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SEI에셋자산(0.33%), 외환투신(0.78%), 프랭클린투신(0.89%) 등은 1%에 못 미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4%(연2.23%)의 수익을 냈다. 190개의 대상 펀드 중 13개 펀드는 연10%가 넘는 수익을 올린 반면, 50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은 한 주간 0.25%포인트나 뛰어오른 4.32%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10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단기물 수익률은 크게 떨어지는 양극화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0일 하루동안 국고3년물은 콜금리 인하 발표에도 0.01%포인트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고1년물과 통안1년물은 각각 0.18%포인트나 폭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한주간 국고1년물과 통안1년물 수익률은 각각 0.14%포인트, 0.16%포인트 하락했다. 국고 5년물은 0.4%포인트나 급등해 그간 지속됐던 금리역전 현상이 일순간에 해결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지표물 급등에 따른 펀드 수익률 악화가 우려됐지만, 단기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가채권 펀드들은 평균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태광투신의 세이브단기채권B-2호는 한주간 0.35%(연18.12%)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맥쿼리자산의 프라임채권펀드도 연17.65%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다. 반면 지표물 강세기에 가장 높은 수익을 구가했던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0.27%(연-13.85%)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시가채권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맥쿼리자산(0.28%), 태광투신(0.20%), 슈로더투신(0.20%) 등이 큰 수익을 냈고, 한일투신(-0.10%), 신한BNPP(-0.09%)이 부진했다. 한 주간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에서 전주에 이어 큰 폭으로 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형에서는 유형 구분없이 자금 이탈이 심했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한주간 순수주식형에서 1935억원,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에서 각각 2,560억원, 2,03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수탁고는 장기형에서 251억원이 늘었고, 단기형에서 332억원이 줄어들었다. MMF수탁고는 4015억원 증가했다. <장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