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6 국내] 글로벌 증시 부진 속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상승


글로벌 증시 부진 속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상승
 
한 주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국내주식펀드의 성과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월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83%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펀드가 1.58%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91%, 0.97% 상승했다. K200인덱스펀드 또한 증시 상승 효과를 반영하면서 0.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의 5,500억원이상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0.50% 상승했다. 대형주 지수가 0.47% 상승했고, 중소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84%, 0.9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1257억원 순매수하면서 2.64% 상승했다. 기관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 음식료품,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하는 반면에 운수창고, 은행,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4%, 0.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20%, 0.09% 상승했다. 반면에 시장중립펀드는 국내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03개 펀드 중 1,50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3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 펀드가 상승한 반면, 그룹주와 은행 등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상장지수 펀드인 ‘미래에셋TIGER모멘텀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2.89%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와 ‘미래에셋Focus자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2.86%, 2.84%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배당주식펀드 및 코스닥 상장지수 펀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IBK삼성그룹자[주식]A’ 펀드가 -2.1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현대그룹주 펀드도 부진하면서 하위권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형펀드 0.18%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초 이후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8%의 수익률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3.5bp 하락한 1.99%를 기록했고 3년물은 3.3bp 하락한 2.04%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8bp, 9.7bp 하락한 2.17%, 2.45%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중장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29%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8%,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과 MMF도 각각 0.06%, 0.04%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채권형펀드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95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82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KTB 10Y Index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59%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80%, 0.7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단기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0.04%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135억원 증가한 185조 9188억원, 순자산액은 2조 8194억원 증가한 187조 3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2296억원 증가한 44조 9333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1326억원 감소한 48조 9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74억원 증가한 반면에,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44억원, 725억원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2조 5589억원 증가한 94조 7259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모펀드 중 자금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