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 국내] ECB 양적완화에 국내주식펀드 1.33% 상승

ECB 양적완화에 국내주식펀드 1.33% 상승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급락과 美 연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였으나 주 초반 ECB의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양적완화 정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월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3%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1.90%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1.22%, 1.11% 상승했다. K200인덱스펀드 또한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0.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9개월간 매월600억유로(약 75조 5000억원)의 강력한 자산매입 의사를 밝혔다. 이에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0.88% 상승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2.55%, 2.43%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건설,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은행,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7% 상승했으며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0.50%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급등에 힘입어 2.05% 상승했으며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 각각 0.12%, 0.34%의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0개 펀드 가운데 1,70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7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증권주가 크게 상승하며 해당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고 삼성그룹주,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또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은행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4.81%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 펀드와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 1(주식)A’ 펀드가 동일한 3.90%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자동차 관련 종목의 하락으로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한 주간 1.33%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0.92%, -0.38%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ECB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0.25%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결정에 따른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25%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국채 금리 위주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0.4bp 상승한 1.98%를 기록했고 3년물은 6.5bp 하락한 2.00%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10bp 하락한 2.07%, 10년물은 17bp 하락한 2.23%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4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28%, 0.23%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3%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2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02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90개로 집계됐다.  

중장기 채권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KIS 국고채 10년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2.8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동일한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A1’ 펀드가 0.02%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키움단기국공채 1[채권]C1’ 펀드와 ‘KB KStar단기통안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02%, 0.03%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3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701억원 감소한 187조 4587억원, 순자산액은 4057억원 증가한 190조 531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며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1732억원 증가한 45조 3309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가 증가하며 설정액은 4929억원 감소한 48조 452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또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718억원, 486억원 증가한 9조 2038억원과 8조 9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91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994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022억원 감소한 96조 4697억원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