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 1월 해외주식형 펀드 소폭 상승 마감

1월 해외주식형 펀드 소폭 상승 마감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발표, 인도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북미 및 남미 시장은 하락한 반면에 유럽 및 아시아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0.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10.48%)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과 부진한 경제지표 때문에 브라질주식편드는 약세를 지속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혼합형(-0.05%)과 커머디티형(-6.12%)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고, 기타 유형의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0.81% 상승했고, 뒤를 이어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각각 0.67%, 1.33% 오르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한 달간 10.48%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와 더불어 IMF와 세계은행의 인도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IMF는 향후 2~3년내에 인도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했고, 세계은행은 2017년 인도 경제성장률을 현재 중국 경제성장률을 상회한 7%로 예측했다. 대외적인 호재 외에 인도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도 투자심리를 고무하면서 인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주식펀드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6.55% 상승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이 시장 기대 이상의 양적완화를 내좋으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이 3년 4개월만에 최저환율제를 전격 폐기한 것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을 반대하는 급진파가 승리했으나, 투자자들은 새정권은 타협을 선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으로 일축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월 한 달간 1.01%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월초반에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초강세 탓에 약세를 보였으나, 월후반에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발표와 엔화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행이 오는 3월에 만료되는 두 건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란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달간 중국 증시는 정부의 증권사 신용거래 조사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의 2800억위안(약 48조7000억원) 단기자금 공급은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심리 개선에는 제한적이었다.다만 중국 부동산경기 호전, 서비스업 PMI 지표 상승, 대외 무역지표 예상치 상회 등 호재도 존재한 관계로 중국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39% 하락하며 연속 7개월째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선진국의 경제 제재와 국제유가 급락 등이 중첩되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의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강등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북미주식펀드는 2.28%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2년이래 최대 월간 하락폭인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로 인해 주요기업들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구재 수주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궁극적으로 국내총생산(GDP)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부정적인 경제전망 등 악재로 인해 하락을 면치 못 했다. 브라질 재정장관이 총부채를 GDP의 50%이하 수준으로 축소 가능성 언급에 기업실적 우려가 증폭되어 시장을 냉각시켰다. 브라질 정부가 수입제품 세금 인상을 통해 200억헤알(약 8조2400억원) 규모의 세수 확대 계획 또한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수익률은 유형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섹터펀드  중, 헬스케어섹터펀드가 3.75%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가 1.81%, 멀티섹터펀드가 0.96%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에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가 각각 3.92%, 1.95% 하락했고, 부정적인 경제성장 전망에 금융섹터 또한 4.78%의 하락률을 보였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8개 해외주식펀드 중 634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익률은 지역별로 양극화된 양상을 보였다. 인도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고, 국제 금 가격 급등으로 금 관련 펀드들도 상위권에 합류했다. 반면, 하위권에는 중국 및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 관련 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13.02% 상승하며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각각 11.95%, 11.68% 상승하며 수익률 2,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펀드는 인도주식 및 금 관련 펀드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는 12.00% 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펀드가 각각 11.53%, 10.23%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MMF 자금 유입으로 공모펀드 규모 증가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5년 1월 설정액 기준으로 공모펀드는 전체적으로 주식 관련 펀드에서 자금 유출되고 채권 관련 펀드로는 자금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단기자금이 모이는 MMF에서 1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펀드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2월 2일 현재 197조 8885억원으로 직전달에 비해 12조 2511억원 증가(재투자분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현금흐름도 12조 5689억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에 12조 353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주식형에선  5777억원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주식형의 경우 글로벌 증시 상승이 지속되면서 경계감이 발생했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하며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에서 12조 495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반면에 해외펀드에서는 2443억원 유출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자금 순유출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2월 2일 현재 3650억원 감소한 48조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3152억원 순유출되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1월 한 달간 테마주식과 배당주식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에 기타 유형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일반주식펀드와 기타인덱스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주식펀드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일반주식펀드는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2898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2일 현재 일반주식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7조 4378억원, 25조 401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인덱스펀드에서도 165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63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나 시장에서 K200인덱스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달 보다 오히려 0.13%p 증가됐다. 테마주식펀드에서 1185억원, 배당주식펀드에서 38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액은 각각 4조 9088억원, 5조 70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1월 한 달 동안 2127억원 감소한 16조 2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현금유출은 1241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낮아지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과 같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675억원)이 유출되었고, 뒤를 이어 유럽주식과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각각 340억원, 262억원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와 아태주식(ex J)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68억원, 135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 볼 경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 2012억원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반면에 일본주식과 러시아주식펀드로는 자금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 기준으로는 헬스케어섹터에서 130억원의 자금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2015년 1월 신규 설정 펀드
 
1월 한 달간 131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었으며,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2015년 2월 2일 현재 47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펀드 설정액은 3400억원, 해외펀드 설정액은 13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펀드 개수로는 주식형펀드가 49개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15개(설정액 48억원)가 설정됐고, 해외주식형펀드는 34개(설정액 1093억원)가 새로 생겼다.

1월 한 달간 신규설정된 펀드 중 테마주식형 펀드인 ‘교보악사파워글로벌인덱스자(H)[주혼-파생]ClassA-F’ 펀드의 설정액이 104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서 ‘NH-CA Allset모아모아30[채혼]ClassCi’ 펀드와 ‘NH-CA Allset모아모아15[채혼]ClassCi’ 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1000억원, 300억원을 기록했다.
 
01월 신규펀드  설정현황 (공모)

01월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