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국내]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중소형주식펀드 강세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중소형주식펀드 강세

국제유가 반등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는 유가급락과 증폭된 그리스 우려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하여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 소식에 유가가 급락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그리스발 우려가 재부각 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소유형 기준으로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펀드가 0.9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27%, 0.11% 상승했다. 반면 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0.33% 하락하며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는 0.03% 하락으로 집계됐다.

1960선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발 악재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지수가 0.30%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10%, 2.0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30%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 음식료품,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하는 반면에 보험, 금융, 통신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7%,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6%, 0.03% 상승했다. 반면에 시장중립펀드는 마이너스 성과(-0.16%)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6개 펀드 중 95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3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중소형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식에 50%이상을 투자하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가 한 주간 4.54%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2.61%, 2.34%의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하위에는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하거나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기타인덱스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에 따른 은행 실적부진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관련 종목이 큰 폭 하락한 결과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3.15%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각각 3.08%, 1.66% 하락하며 부진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형펀드 0.04% 상승

주 초반 국내 채권시장은 그리스우려 완화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이 실리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만연하며 단기금리와 중기금리가 하락하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채권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은 4.4bp 하락한 1.94%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2.0bp, 1.3bp 하락한 1.98%, 2.06%로 집계됐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은 4.7bp 상승하며 2.28%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 펀드가 동일하게 0.05%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뒤를 이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02%로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콜론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MMF는 한 주간 0.04% 상승 마감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3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5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1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본적 분석을 바탕으로 저평가 채권을 발굴하는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 펀드가 0.1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Star국고채 상장지수(채권)’ 펀드, ‘미래에셋중기자[채권]종류C-I’ 펀드가 각각 0.09%로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KIS 10 년 국고채 지수(KIS KTB 10Y Index)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한 주간 -0.7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자리했고,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0.34%, 0.32% 하락하며 부진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1793억원 증가한 190조 6484억원, 순자산액은 3조 2874억원 증가한 193조 82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3421억원 감소한 44조 9888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4023억원 감소한 48조 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1647억원, 1605억원 증가한 9조 816억원과 9조 3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34억원 감소한 3조 6697억원, 순자산액은 46억원 감소한 3조 6508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3조 2541억원 증가한 99조 7237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모펀드 중 자금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이명원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