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 해외] 해외주식펀드 1.14% 상승, 선진국 중심의 상승세

해외주식펀드 1.14% 상승, 선진국 중심의 상승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美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및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합의 소식에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ECB의 양적완화 기대감과 그리스發 정정 불안 완화 소식에 유럽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14% 상승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해외주식펀드들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일본, 유럽주식펀드들을 필두로 한 선진국 해외주식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47%, 0.40% 상승했다. 커머더티형 펀드는 지속되는 유가 하락세에 2.45% 하락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09%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러시아주식펀드는 하락했고,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 또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4.12%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닛케이225지수는 15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美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합의 소식 또한 일본 증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을 증가시키며 일본주식펀드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럽주식펀드는 2.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2월 실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그리스 리스크 완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증가시키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부터 시작하는 양적완화를 앞두고 미국 등 글로벌 자금들의 유럽행 러쉬가 이어지며 MSCI 유럽지수는 한 주간 2.84%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4%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었으나, 옐런 美 연준 의장의 의회증언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며 DOW와 S&P500 지수 등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후반 타결된 그리스의 구제금융 4개월 연장안 또한 대외 리스크를 완화시키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증시는 춘절연휴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휴장하였으며 홍콩 증시 또한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이틀 반나절을 휴장했다. 휴장 이후 개장된 중국, 홍콩 증시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중국 인민은행 등 당국의 추가 부양책 발언에 힘입어 2월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경기 부양과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부각되며 건설, 금융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주식펀드는 1.14%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0.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6, 17일 카니발축제로 휴장 후 다시 출발한 브라질 증시는 2월 물가지표가 기존 예상보다 높게 발표돼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됐으나 美 연준의 옐런 의장 의회발언에 따라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며 소폭 상승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12% 하락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로 밸류에이션 고평가 지적이 부각되며 소폭 하락했다. S&P가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 직전수준인 BBB-로 평가했던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53%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무디스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재차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던 것이 가장 큰 악재였다. EU와의 정정불안 또한 에너지와 금융 관련 종목들을 큰 폭으로 하락시키며 MSCI 러시아지수는 한 주간 2.06% 하락했다.
 
섹터 별로 살펴보면 소유형 기준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상승세에 힘입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3.5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소비재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또한 각각 1.90%, 1.4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5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일본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일본 TOPIX 지수 일간 변동성의 2배를 추종하는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 펀드가 한 주간 8.30%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펀드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펀드가 각각 5.87%, 4.52%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에너지섹터, 러시아, 유럽신흥국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한 주간 -2.24%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7일 현재 28조 6656억원으로, 전주 대비 1212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3284억원 증가한 27조 32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1572억원 증가한 16조 47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3125억원 증가한 15조 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198억원 감소한 5조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유럽주식펀드에서 813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글로벌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각각 362억원, 193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87억원, 45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