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해외] 2월 해외주식형 펀드 2.87% 상승 마감

2월 해외주식형 펀드 2.87% 상승 마감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합의 및 그리스 이슈 완화 기대감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할 양적완화(QE) 등의 호재로 美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해외주식형펀드는 2.87% 상승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의 영향으로 러시아주식형펀드는 가장 높은 16.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진한 경제지표와 경제전망으로 브라질주식펀드는 약세를 이어갔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부동산형(-0.10%)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커머더티형 펀드가 4.98%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고, 뒤를 이어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주식형 펀드가 각각 3.50%, 2.8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는 한달 간 16.03%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 결과 연초후 수익률이 직전 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 동안 러시아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며,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지난 12일 정전협정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15일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휴전협정이 발효됐다. 반면,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는 악재도 있었으나, 그 하락은 상승폭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일본주식펀드는 6.85% 상승하며 2월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발표로 글로벌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일본증시는 하락으로 한 달을 시작했으나, 일본 경기지표 호조와 엔화약세 호재로 곧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지표는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고, 엔화약세 영향으로 일본기업 수출이 증가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2개월간 약세를 기록했던 북미주식펀드는 5.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월 초반, 미국증시는 그리스 채무문제 해결 기대감과 국제유가 진정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합의와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고, 美 연준의장인 옐런의 금리인상 유보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미국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주식펀드는 5.78% 수익률을 기록하며 직전 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채무 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며 상승으로 시작했다. 유럽경제에 걸림돌인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조짐과 유럽 국가의 경제 지표 호조도 유럽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부터 시행할 양적완화로 글로벌 자금이 유럽으로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달간 2.41% 상승하며 연초후 수익률이 플러스(-0.67%→1.72%)로 전환됐다. 중국증시는 중국 감독당국의 신용거래 조사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하며 한 달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추가통화정책 실시와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외국인의 직접투자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의 호재로 중국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중국 인민은행 등 당국의 추가 부양책 발언도 중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상승랠리를 이어왔던 인도증시는 한 달간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양상을 보였다. 인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나, 인도증시 고평가 우려와 S&P의 인도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증시 상승을 저지했다. 인도증시는 강보합으로 한 달을 마감했고, 인도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한 -1.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32% 하락하며 개별국가 기준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가부채비율과 재정수지가 악화됐고, 1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등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브라질증시를 끌어내렸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브라질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동향보고서를 통해 2015년 성장률을 -0.42%로 전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멀티섹터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 기초소재섹터펀드가 7.24%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6.07%, 5.92% 상승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4개 해외주식펀드 중 1,085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신흥국 내에서 국가별 펀드 수익률은 차별화가 뚜렷했다.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러시아주식펀드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가능성으로 눈에 띄는 상승을 보인 반면, 상승랠리를 이어온 인도주식펀드는 하락하며 직전 달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고, 브라질주식펀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우크라이나 정전협정의 영향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상위 5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21.75%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와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18.83%, 17.87% 상승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에는 브라질펀드와 인도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가 4.2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뒤를 이어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와 ‘IBK인디아인프라[주식]A’ 펀드가 각각 -3.82%, -3.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MMF 자금 유입으로 공모펀드 규모 증가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5년 2월 설정액 기준으로 공모펀드는 주식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채권 관련 펀드로는 자금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단기자금이 모이는 MMF에서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펀드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3월 2일 현재 202조 299억원으로 직전달에 비해 3조 8001억원 증가(재투자분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현금흐름도 3조 8993억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에 4조 27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어 채권형에선 2169억원, 혼합형에선 539억원의 자금이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에선 758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에서 3조 815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반면 해외펀드에서는 155억원 유출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형에선 자금 순유출이 해외주식형에선 순유입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3월 2일 현재 8682억원 감소한 47조 482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7840억원 순유출되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2월 한 달간 모든 소유형 펀드의 수탁고가 감소했다.
국내주식펀드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일반주식펀드는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5131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2일 현재 일반주식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6조 9265억원, 25조 2894억원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1299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국내주식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34%(전월)에서 11.17%로 소폭 감소했다. 배당주식과 테마주식의 경우 각각 30억, 6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시장비중은 오히려 소폭(각 0.31%p, 0.04%p) 증가했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2월 한 달 동안 1100억원 증가한 16조 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현금유출은 1543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과 같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496억원)이 유출되었고, 뒤를 이어 아시아신흥국과 유럽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각각 177억원, 34억원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글로벌주식과 북미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304억원, 278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 볼 경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 61억원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고, 러시아주식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장 큰 자금(466억원) 증가가 발생했다. 반면에 일본주식과 독일주식펀드에선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 기준으론, 헬스케어섹터에서 320억원의 자금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2015년 2월 신규 설정 펀드
 
2월 한 달간 111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었으며,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2015년 3월 2일 현재 327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펀드 설정액은 2685억원, 해외펀드 설정액은 59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펀드 개수로는 주식형펀드가 57개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13개(설정액 311억원)가 설정됐고, 해외주식형펀드는 44개(설정액 447억원)가 새로 생겼다.

2월 한 달간 신규설정된 펀드 중 ELF펀드인 ‘신한BNPP미래설계HE- 6[ELS-파생]’ 펀드의 설정액이 414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서 ‘베어링고배당플러스(주식)ClassI’ 펀드와 ‘삼성2IndexHE-5[ELS-파생]’ 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300억원, 256억원을 기록했다.

02월 신규펀드  설정현황 (공모)
02월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 이명원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