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채권형 연10%대 수익률,,,수탁고는 MMF만 증가세

하반기 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식형 펀드가 조정을 받았다. 반면 전주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던 채권형 펀드는 오랜만에 연10%가 넘는 고수익을 내며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 자금은 주식형과 시가채권형 구분없이 줄어들었으며, MMF수탁고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5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인덱스 펀드와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각각 -1.79%, -1.21%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가 이들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와 안정형 펀드도 각각 -0.62%, -0.2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종합지수가 -1.89%, KOSPI200이 -1.95% 하락하는 등 시장이 조정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한 주간 -6.61%나 하락한 탓에 코스닥 펀드는 주식관련 펀드 중 가장 손실폭이 큰 -4.23%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닥 펀드는 코스닥 및 비등록 주식에 대한 투자상한이 50% 이상인 펀드를 말하는데, 최근 코스닥 종목 비중을 늘리다가 일격을 당한 셈이다. 지난 한 주간 대표적인 내수관련 업종인 음식료지수(6.24%)가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2.62%), 금융업(-2.61%) 등이 시장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통신업종(-7.50%)은 폭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한 주간 -9.49% 하락했고, 삼성전자(-2.75%), 국민은행(-3.33%) 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삼성SDI(7.69%)는 큰 폭으로 올랐고, 세계적으로 원자재 관련주의 동반상승세 덕에 POSCO(4.96%)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성장형 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내수주, 가치주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몇몇 펀드들은 플러스 수익을 나타내기도 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235개의 공모펀드(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 10개 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다. 특히 SEI에셋자산의 고배당장기증권저축(1.93%)과 같은 회사의 고배당주식형펀드(1.52%), 한일투신의 TRUE VALUE 주식1호(1.68%) 등 세 개 펀드는 1%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플랭클린 투신의 ‘템플턴Growth시리즈’ 펀드들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7개의 프랭클린 펀드들은 0.56%~0.94% 사이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가치주 펀드들의 위세를 과시했다. 지난주 내수관련 종목의 상대적 강세가 내수주와 우선주, 저평가주 등을 선호하는 펀드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반면 최근 상승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던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1~2호는 각각 -5.32%, -5.33%에 이르는 큰 손실을 나타냈고, LG투신의 드림주식1호도 -3.01%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27개의 성장형 운용사(설정규모 300억원 이상) 수익률에서는 SEI자산(1.38%)과 프랭클린투신(0.75%)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LG투신(-2.59%), 랜드마크투신(-2.55%) 등은 부진을 보였다. 다만 강세장이 이어진 최근 3개월 성과에서는 SEI와 플랭클린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두 회사의 최근3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12.29%, 17.34%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3개월간 수익률에서는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미래자산이 24.13%의 수익률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1%(연10.72%)의 수익률로 오랜만에 고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184개의 대상 펀드 중 82개는 연10%를 넘는 높은 수익을 맛보았다. 같은기간 단기채를 위주로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고1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한 4.16%를 기록했고, 통안1년물과 산금1년물 수익률은 각각 0.10%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4.46%를 나타냈고, 회사채3년물(A+기준)은 0.04%포인트 하락한 5.57%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시가채권형 펀드들 중엔 국고채, 통안채 1년물같은 단기물 비중이 높은 펀드와 금리하락기에 유리한 선물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왔다. 조흥투신의 BEST Choice단기채권4호가 한 주간 0.35%(연18.32%)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선물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교보투신의 V21C파워중기채권G-1호(0.32%)와 G-2호(0.31%) 등도 연15%를 넘는 고수익을 나타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별 수익률에서 제일투신(0.32%), SK투신(0.27%) 등이 고수익을 올렸고, PCA투신(0.05%), 한일투신(0.09%)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 주간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MMF를 제외하면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에서 자금이 빠져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주식형 가운데 순수주식형에서 32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주식혼합형 수탁고는 3745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채권혼합형에서는 2228억원이 늘어났다. 또 채권형 중에선 장기형에서 1177억원, 단기형에서 171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최근 다시 40조원을 넘어선 MMF수탁고는 한 주간 2조6233억원이나 증가해 43조7080억원을 나타냈다. <장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