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국내] 코스피 2000선 회복, 국내주식펀드 0.25% 상승

코스피 2000선 회복, 국내주식펀드 0.25% 상승


한 주간 국내 증시는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성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ECB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수 또한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코스피지수는 5개월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5%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유형별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다. 신제품 발표에 따른 삼성전자의 강세에 따라 K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0.48%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중소형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30%, 0.04% 상승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는 -0.67%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내년 9월까지 유로존 국채를 매달 600억원의 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고, 유로존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1%에서 1.5%로 수정했다. 이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소형주가 2.02%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형주는 각각 0.28%, -0.46%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운수창고, 전기가스, 은행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12% 상승했으며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0.06%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09%의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7%, 0.06%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6개 펀드 가운데 1,04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현대차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은행, 운수창고, 전기가스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21%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 두 펀드는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의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은행 관련 종목의 하락으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19%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 펀드가 각각 -3.18%, -1.37%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국내채권펀드 0.25% 상승
 
경제부총리의 디플레이션 우려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한데다 유럽중앙은행도 오는 9월부터 양적완화 시행을 발표하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채권금리는 하락했고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13%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모든 기간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5bp 하락한 1.95%를 기록했고 3년물은 7bp 하락한 1.97%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5bp 하락한 2.07%, 10년물은 1bp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8%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3%, 0.14%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6%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5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05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Customized KIS 중장기 채권지수(듀레이션 3년~7년)를 비교지수로 운용하는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펀드가 0.2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베어링하나로(채권)’펀드와 ‘트러스톤중장기자[채권]I클래스’ 펀드가 각각 0.22%, 0.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 3개의 펀드가 동일한 0.05%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362억원 증가한 190조 4952억원, 순자산액은 1조 7930억원 증가한 194조 32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4248억원 감소한 44조 7408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5222억원 감소한 47조 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1089억원, 1411억원 증가한 9조 6170억원과 9조 385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288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731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조 7204억원 증가한 100조 7043억원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