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 국내] 기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전환


기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전환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계획 발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 모든 유형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1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2%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1.50%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49%, 1.43%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1.37%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9742억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1.39% 하락했다.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가 각각 1.53%, 1.17% 하락했고, 소형주도 0.8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년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기관 순매도세 확대로 하락 전환했다. 한 주간 국가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섬유의복, 화학 등의 업종이 소폭 상승했고,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 다수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9%,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가 0.31% 하락한 반면에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6%, 0.23%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11개 펀드 중 4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소형펀드와 헬스케어 관련 펀드들이 상승한 반면, 배당주, IT 등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개별 펀드 중에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 펀드가 한 주간 1.6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가 각각 0.79%, 0.46%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현대차그룹 관련 펀드도 상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2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IT 관련 상장지수 펀드들도 부진하면서 하위권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 채권형펀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하면서 투자심리는 한 단계 강화된 모습이다. 경제부총리의 경기부양 발언 또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채권시장 강세 속에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13bp 하락한 1.82%를 기록했고 3년물은 7.5bp 하락한 1.90%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4bp, 0.5bp 하락한 2.03%, 2.35%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중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20%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과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17%, 0.1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10%, 0.04%의 성과를 내면서 기타 채권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6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71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은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차지했다. 중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흥국든든한장기자[채권]A’ 펀드가 0.3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 펀드, ‘베어링하나로(채권’ 펀드가 각각 0.28%, 0.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장기채와 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796억원 증가한 191조 1774억원, 순자산액은 6318억원 감소한 193조 6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액은 9364억원 감소한 43조 8044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2725억원 감소한 46조 7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288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형과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각각 839억원, 1013억원 증가했다. 채권형과 MMF의 설정액 또한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간 주식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탁고가 줄은 반면에 채권을 비롯한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자금 순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