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국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국내주식펀드3.16% 상승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사상 첫 1%대 기준금리와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 강세에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16%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3.4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2.99%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 또한 1.85%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中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리커창 총리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발언과 美 조기 금리인상 우려 약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42% 상승했다. 중형주와 대형주 지수가 각각 3.70%, 3.53% 상승했고, 소형주도 2.3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월초부터 누적된 기관의 2460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630선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이 옮겨지는 상황이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증권, 음식료품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64%, 0.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10% 하락한 반면에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9%, 0.40%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1개 펀드 중
1,71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8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전략의 기타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펀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는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 중에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8.28%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각각 7.99%, 6.85%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8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0.17%, 0.11%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채권형펀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 영향으로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채권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0.24%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에 비해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이 4.9bp 하락한 1.77%를 기록했고 3년물은 7.5bp 하락한 1.83%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0.5bp, 14bp 하락한 1.93%, 2.21%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40%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30%, 0.21%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6%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7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모두 상회하였다.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수와 유사하도록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2.3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1.13%, 1.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주간 성과 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4196억원 증가한 194조 5975억원, 순자산액은 5조 2305억원 증가한 198조 9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액은 5595억원 증가한 44조 3639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7560억원 감소한 46조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236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형 ETF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각각 989억원, 465억원 증가했다. 채권혼합형과 MMF의 설정액 또한 각각 158억원, 4조 5109억원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