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7 국내] 美 경제지표 둔화 우려감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美 경제지표 둔화 우려감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에 보합권을 유지하다, 주 후반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 우려감에 지난주 대비 약세로 전환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30% 하락했다. 코스피 구성족목 중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반면에 중소형주 펀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및 중소형주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1.25%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11%, 0.0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주약세로 K200인덱스펀드가 1.17% 하락하며 소유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성장둔화 우려감 및 삼성전자의 급락세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75%, 1.70%의 등락률을 기록했고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23%, 2.68% 상승한 반면, 대형주지수는 1.23%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눈에 띈 한 주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 광물제품,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2%,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3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05%, 0.01%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19개 펀드 중 80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19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련 ETF펀드 및 중소형주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자동차, 은행, 레버리지 전략의 기타인덱스 펀드들은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KRX Securitie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4.06% 상승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 펀드인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펀드가 3.7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펀드와,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2(주식)종류A’펀드도 각각 3.42%, 3.03%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자동차업종의 약세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각각 5.77%, 4.86% 하락하며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채권펀드 중장기물의 강세로 0.12%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美 국채금리 하락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12%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에 비해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은 1.6bp 하락한 1.76%를 기록했고 3년물은 4.8bp 하락한 1.78%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5bp, 3.3bp 하락한 1.87%, 2.18%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4%, 0.12%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4%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7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93개로 집계됐다.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KIS 국고채 10년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5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각각 0.32%,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0.03%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키움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A1’펀드와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 또한 각각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3983억원 감소한 192조 1992억원, 순자산액은 2조 3073억원 감소한 196조 6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액은 7463억원 감소한 43조 6176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7636억원 감소한 45조 2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이 증가됐다. 주식혼합형 펀드는 198억원이 증가했으며, 채권혼합형과 채권형펀드도 각각 369억원, 984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MMF는 1조 9477억원 줄어든 104조 2803억원을 기록하며 설정액과 순자산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