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해외주식펀드 1분기 7.29%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1분기 7.29%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1분기 해외주식형 펀드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할 양적완화(QE)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합의 및 美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유보 발언이 투자심리를 고무시키며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분기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7.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2.97%, 2.80%로 강세를 보였고,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 역시 1.51%, 1.53%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 원유, 농산물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는 원자재값 하락에 4.51%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가 1분기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정전협정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증시상승에 힘을 실었다. 권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가 16.4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8.3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15.01%)를 포함하는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9.66%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주식펀드가 1분기 동안 16.45% 상승하며 권역별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이 시장기대 이상의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증시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볼수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되고, 유럽국가의 경제지표 개선에 힙입어 유럽증시는 지난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본주식펀드는 2월 한달 간 6.85% 상승하며 1분기를 11.38%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일본의 전년 4분기 경기지표 호조와 엔화가치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며 일본증시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미연준의(Fed)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 및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소식이 증시에 주효하게 작용하며 닛케이225지수는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인 19,500선을 상승 돌파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3.3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휴전협정이 발효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MSCI러시아지수는 1분기 동안 15.71%의 등락률을 기록했고,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51% 상승했다.

중국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중국주식펀드는 3월 한달 간 7.04% 상승했다. 연초 중국증시는 감독당국의 신용거래 조사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중국정부의 추가 통화정책 실시와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중국본토와 홍콩증시는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1분기 동안 8.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도주식펀드는 1분기 동안 8.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연초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와 더불어 IMF와 세계은행(WB)의 인도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후 인도증시 고평가 우려와 외국인의 순매도 확대, 기업실적 부진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합의와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세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美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유보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중국의 금리 인하, 미국의 제조업지표 개선등으로 DowJones지수와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분기 북미주식펀드는 2.83%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외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2.3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고, 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도 각각 8.29%, 4.81%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기초소재섹터펀드는 -5.41%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1,230개 해외주식펀드 중 1,07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와 유럽 및 일본주식펀드가 상위권에 다수 올랐고,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중국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중국주식펀드가 상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펀드가 1분기 동안 36.7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 본토에 투자하지만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펀드가 30.95% 급등하며 분기성과 1,2위에 자리했다.

중국주식펀드 외에 일본 TOPIX 지수 일간 변동성의 2배를 추종하는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펀드가 분기성과 21.07%를 달성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헬스케어섹터펀드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도 20.63%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신흥국의 증시가 부진하면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펀드가 -15.52%의 수익률을 보이며 1분기 최하위를 기록했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도 각각 -15.34%, -14.9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1분기 성과 상위 TOP10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