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1분기 중소형주 상승에 국내주식형펀드 6.65% 상승

주식형 펀드 성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와 ECB의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양적완화 시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상향 전망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1분기 국내주식형 펀드는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2015년 1분기 동안 6.65%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가 11.59%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등으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연초 이후 상승 랠리를 지속한 배당주식펀드는 6.7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주식펀드는 6.66%, K200인덱스펀드는 5.24% 상승했다.

또한, 코스닥지수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구조개혁과 내수 활성화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며 6년 9개월만에 640.08pt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주가 20.71%, 중형주가 15.66% 수익률을 보였고, 대형주가 4.74%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 광물제품, 증권, 의약품 등의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보헙업, 은행, 운수장비업 등의 업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4.35%, 2.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1분기 동안 각각 1.00%, 0.65%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7%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98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681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분기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운수장비업, 은행 업종 투자 펀드들은 분기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KRX 증권지수(KRX Securities Index)를 추적대상지수로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분기성과 27.8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소형주 종목에 투자하는 중소형주식펀드들이 다수 자리했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 펀드도 22.07%의 우수한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펀드와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펀드는 각각 21.99%, 21.47%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장비업의 하락세로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는 5.13% 하락해 분기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주식 등에 집중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2.41% 하락했다. 이어 은행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도 1.40%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로 하위 펀드에 다수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1분기 성과 상위 10

채권형 펀드 성과

2015년 1분기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했다. 이에 국내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1.44%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유가 급락세와 그리스 정정 불안 지속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하고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발표가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중장기물 채권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로 이어졌다.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국고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소유형 기준 일반중기채권펀드가 2.09%의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1.47%, 1.39%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6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2개 채권형 펀드 중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69%)을 초과한 펀드는 17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물 강세인 채권시장에서 중기채권펀드가 1분기 성과 상위를 대부분 차지했다.
레버리지 채권펀드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분기 7.87%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KIS KTB 10Y Index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종하고 있어서 성과가 우수했다.

소유형 기준 또 다른 중기채권펀드인 '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4.18%,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4.02%의 수익률로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초단기채권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와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51%, 0.54%의 수익률로 1분기 성과 하위권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1분기 성과 상위 10

주식 시황

2015년 1분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 여건 하에 글로벌 증시 모두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1분기 한국 기업이익이 4년 만에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흥국 중 한국으로 외국인의 유동자금이 모이면서 외국인과 국내 연기금의 주식 순매수세가 형성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6.55%, 19.80% 상승했다.

연초 그리스의 정정 불안과 유가급락 등 대내외적 악재가 코스피증시를 위협했으나 그리스의 구제금융합의와 ECB의 양적완화 시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힘입어 코스피증시와 코스닥증시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 수익률은 비금속광물(33.33%), 증권(31.48%), 의약품(30.10%), 종이목재(26.76%) 업종 순으로 강세를 보였고, 보험업(-11.14%), 은행(-6.93%), 운수창고업(-4.58%) 업종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대형주가 4.74%, 중형주 15.66%, 소형주 20.71% 수익률을 나타내며 경기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대체할 투자처로 부각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속되며 동 기간 19.80% 상승했고, 6년 9개월만에 640.08pt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1년)

채권 시황

2015년 1분기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고,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3월 FOMC 결과로부터 한국 채권 강세가 진행되었다.

연초 유가 급락세와 그리스 정정불안 지속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던 국내 채권시장은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 영향으로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채권이 강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하락했다. 국고채 1년물은 0.37%p 하락한 1.71%, 3년물은 0.38% 하락한 1.72%, 5년물은 0.48%p 하락한 1.80%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