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자금 단기화 심화,,,MMF 2주 사이 5조원 증가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손실 한 주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채권형 펀드는 장기금리가 급등한 탓에 연2%대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시중자금은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주식형 수탁고는 전주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MMF에서만 2주 사이에 5조원 이상 증가해 자금 단기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1일(금)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각각 1.74%, 1.62%을 수익을 냈다. 코스닥 펀드는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이 주 후반들어 미국증시의 반등,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확대 등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KOSPI200은 각각 1.51%, 1.5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15% 뛰어올랐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1개월 이상 운용)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의 디스커버리펀드와 인디펜던스주식1호가 각각 3.74’%, 3.73%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펀드들의 주식투자 비중은 각각 93.55%, 95.54%에 성장형 중 주식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한편 이 펀드들은 지난 7월 한 달간 최상위권의 수익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디펜던스주식1호는 11.76%, 미래디스커버리는 1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성장형 펀드들은 평균 6.73%의 수익을 나타냈다. 인덱스형 펀드 중에서는 삼성투신의 인덱스프리미엄주식형펀드(1.98%), 유리자산의 인덱스200주식형펀드가 1.82%의 수익률을 기록, 벤치마크인 코스피200(1.56%)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덱스프리미엄주식형펀드는 선물매수비중이 34.13%로 인덱스 펀드의 평균 평균 13.43%에 비해서 2배 이상 많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들의 수익률 순위에서는 미래자산이 3.69%, 미래투신이 2.92%의 수익률을 기록해 오랜만에 ‘형제찬가’를 불렀다. 인덱스 운용사 중엔 시스템형 운용을 추구하는 유리자산이 1.8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평균 0.04%(연2.12%)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전주에 연10%를 넘는 고수익을 올렸지만, 금리 상승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들은 지난 7월 한 달간 0.40%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 1년물 수익률이 한주간 0.01%포인트 상승한 4.16%를 기록한 반면 국고3년물은 0.12%포인트 오른 4.58%를 나타냈다. 회사채 AA-3년물도 0.13%포인트 급등한 4.58%를 나타냈다. 한편 채권 종류별 스프레드는 좁혀진 반면, 국고채 등의 장단기 스프레드는 커졌다. 이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어쨌든 장기금리의 급등세로 시가장기형 펀드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펀드가 속출하기도 했다. 반면 시가단기형 중 태광투신의 세이브단기채권B-2(0.37%), 조흥투신의 BEST CHOICE단기채권4호(0.35%) 등은 연18~19%대의 고수익을 구가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중엔 PCA투신(0.24%), SK투신(0.23%), 태광투신(0.21%)등이 고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7월 한달간의 성과를 보면, 통안채 비중이 높은 태광투신과 SK투신이 각각 0.82%, 0.79%의 수익률로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시장에서는 여전히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한주간 채권혼합형에서 48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주식 유형에서만 6121억원의 자금이 거처를 옮겼다. 채권형에서도 시가장기형에서 3215억원의 자금이 줄어들었다. 반면 시가 단기형에서는 1018억원이 증가했고, MMF 수탁고도 2조5519억원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7월 한 달간 펀드 시장으로 모두 719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MMF에서 9347억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자금은 여전히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주간 주식형과 채권형을 막론하고 큰 폭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MMF 수탁고만 5조1752억이 증가했다. <정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