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 국내] 국내 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국내 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한 주간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조기인상 우려 완화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펀드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2%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5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1.26%, 1.08%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 또한 0.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322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형주지수가 1.19%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2.41%, 4.2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4.06% 상승하며 7년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규모 또한 180조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확대한 것이 중소형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에 주식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 철강금속, 건설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통신, 은행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한 반면에 경기방어 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6%,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가 0.26% 상승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7개 펀드 중 34개 펀드를 제외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화학, 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이 상승한 반면, 은행, 경기방어주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개별 펀드 중에 KRX 증권지수를 추적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10.23%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6.75%, 6.49%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중소형주식펀드들도 상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3.8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경기방어주 관련 ETF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도 하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중장기물 금리 하락에 채권형펀드 상승세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3bp 하락한 1.66%를 기록했고 3년물은 2bp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bp, 5bp 하락한 1.77%, 2.06%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중장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16%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과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09%, 0.1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04%, 0.03%의 성과를 내면서 기타 채권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8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82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차지했다. KIS10년국고채지수의 2배를 추적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8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41%, 0.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8852억원 증가한 198조 4468억원, 순자산액은 6조 6450억원 증가한 203조 9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807억원 감소한 44조3260억원을 기록했고, 펀드의 순자산액은 1362억원 감소한 43조 4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434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4475억원, 703억원 증가했다. 절대수익추구형과 MMF의 설정액 또한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간 주식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탁고가 줄은 반면에 채권을 비롯한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자금 순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