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 해외] 해외주식펀드 4.41% 상승, 러시아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4.41% 상승, 러시아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러시아주식 및 중국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전 유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연일 지속되는 루블화 강세 및 유가 급등은 러시아 증시에 주효하게 작용했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11%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6.8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한 주를 보냈으며, 연초 이후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가 5.5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강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형 펀드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09%,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44%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고 해외채권형도 0.41%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가격 하락에 커머터티형 펀드는 -0.57%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에서 플러스 수익률이 나타난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한 주간 6.8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중국주식펀드가 5.5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동남아주식펀드는 0.93%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6.83% 급등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 월드컵 개최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고, 3월 서비스PMI(구매자관리지수) 상승, 외환보유고 확대 등이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는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러시아주식펀드의 성과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5.51%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당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우량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졌고, 군수산업의 민영화 추진 또한  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3.30 부동산 정책’으로 1선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소식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정책’ 등 국가의 중장기 전략정책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수혜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33% 상승했다. ‘피치’의 브라질 국가신용 등급전망 하향 조정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통화가치 상승, 국제원자재가격 강세, 대형기업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4.34%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3.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일본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1.40% 상승했다. 루피화 강세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고, 일부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심리가 고무되었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북미주식펀드는 1.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제기되었으나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그리스가 IMF 구제금융 일부를 무사히 상환한 데다 독일 경제지표가 호전 된 것 또한 증시에 주효하게 작용하며 유럽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3.65%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멀티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2.58%, 2.08% 상승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 또한 각각 2.01%, 1.95%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31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18.22%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항셍지수 변동성의 2배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와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펀드가 각각 17.83%, 17.38%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다수 차지했다. NYSE Arca Gold Miners Index를 추종함과 동시에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0.90%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으며 뒤를 이어 유럽주식펀드인 ‘삼성KODEX합성-MSCI독일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도이치독일(주식-재간접) Cls A’펀드도 각각 -0.53%,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일 현재 30조 9019억원으로, 전주 대비 2322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9942억원 증가한 30조 95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2605억원 증가한 18조 806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9599억원 증가한 18조 797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291억원 감소한 8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1229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유럽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가 각각 929억원, 360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08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