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해외] 중국주식펀드 상승세에 해외주식펀드 2.94% 상승

중국주식펀드 상승세에 해외주식펀드 2.94% 상승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중국과 러시아주식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무역지표와 물가지표 발표에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고조되며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증시 또한 상승하며 관련 펀드들의 우수한 성과가 눈에 띄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94%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4.50%, 4.30%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63%,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19%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해외채권형은 0.17% 상승했다. 美 원유생산 감소 전망에 유가가 급등하며 커머터티형 펀드는 5.48%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50% 급등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물가지표 발표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와 예상치를 하회하는 무역지표, GDP 성장률 등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고조되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30%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전망과 기업실적 개선 등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에 따른 국재원유 가격 강세가 에너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금융, 유통, 산업재 등도 동반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2.33% 상승했다. 정부재정 개선에 대한 전망, 기업실적 기대, 환율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에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융, 유통, 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럽식펀드는 1.87%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발언이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가 상승한 점도 유럽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MSCI 북미주식지수는 유가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공식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8%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01%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225지수는 기업실적 개선, 엔화약세 등으로 장중 20,0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단기간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소폭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46% 수익률로 소폭 하락했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제조업 생산지표 개선 등의 호재가 주 초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주요 상장기업들의 1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
 
섹터 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펀드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섹터펀드가 2.53% 상승했으며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1.80%, 1.77%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4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23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가 한 주간 17.95%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와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 1[주식-재간접파생]종류A’ 펀드가 각각 17.64%, 15.43%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인도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JP모간중동&아프리카자(주식)A’ 펀드가 -1.70%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으며 뒤를 이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 펀드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0.92%, -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일 현재 31조 1819억원으로, 전주 대비 280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9096억원 증가한 31조 86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1711억원 증가한 18조 97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7066억원 증가한 19조 504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의 설정액 또한 740억원 증가한 5조 1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유럽주식펀드에서 1283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일본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259억원, 215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358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황원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