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국내] 외국인 순매수세에 국내주식펀드 3.90% 상승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2100포인트를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도 7년 만에 700포인트를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는 활기를 띠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90%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대형주가 4.02% 상승함에 따라 K200인덱스펀드가 3.89%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3.58%, 3.49%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 또한 2.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증시 중 영국과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필리핀 증시도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글로벌 증시강세의 원동력은 주요국의 유동성공급효과로 보인다.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 매수확대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은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를 지속했다. 4월 7일부터 16일까지 누적된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 94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증권, 섬유의복 업종이 10% 이상 상승했고, 그 외의 업종도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80%,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도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는 0.23% 수익률을 기록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9%, 0.12%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4개 펀드 모두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은행 업종의 상승으로 관련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또한 상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 중에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10.96%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같은 증권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39% 상승했고, 은행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0.09%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IT업종의 상승폭이 낮아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2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하위권으로 IT 관련 상장지수 펀드들이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대규모 MBS 미매각에 채권형펀드 약세

국내 채권시장은 4월 14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2.24조원 규모의 MBS 입찰을 실시하였으나 2조원 규모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면서 채권시장은 출렁였다.
 
MBS의 대량 미매각으로 인해 16일 0.7조원 줄인 1.5조원대로 발행규모를 축소함에도 불구하고, 경계감이 강하게 나타나며 기관의 국채선물 순매도와 맞물려 모든 채권이 만기에 상관없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장기물 채권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 주간 0.09%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에 비해 중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이 1.5bp 상승한 1.68%를 기록했고 3년물은 2.5bp 상승한 1.72%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6.0bp, 9.3bp 상승한 1.83%, 2.16%를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1년 이하인 초단기채권펀드가 0.02% 수익률로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18%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으며,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3%, 0.05%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9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46개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차지했다.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 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고, ‘하나UBS파워단기[채권]’펀드가 0.04%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는 0.0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등 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8888억원 증가한 202조 3387억원, 순자산액은 6조 3649억원 증가한 210조 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액은 5228억원 증가한 43조 9412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1조 1060억원 감소한 43조 2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819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펀드는 각각 1426억원, 1062억원 증가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설정액 또한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MMF 설정액은 2조 880억원 증가한 115조 2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