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4 해외] 해외주식펀드 0.26%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지속


해외주식펀드 0.26%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지속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중국과 일본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지속했고, 일본 증시 또한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6%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대부분 유형 펀드가 부진했으나, 중국, 일본,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해외주식펀드 성과를 끌어 올렸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23%, 0.19%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북미 및 신흥국 채권펀드들이 약세를 나타내며 -0.11% 수익률을 기록했다. 커머더티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 하면서 각각 -0.90%,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70%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 출회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일대일로 정책 기대감과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을 100bp 깜짝 인하로 추가 자금 증시 유입 기대감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50% 상승하며 연초 이후 상승세(16.44%)를 지속했다. 그리스 채무협상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과 일본중앙은행의 추가 금융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200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200선을 상승 돌파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9%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주택 및 소비자 지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발표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증시는 주 초반 경기부진, 물가 압력,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외환시장 안정세 유지, 경상적자 규모 축소, FDI 유입 자금 확대 등 호재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보베스파지수는 55,00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금융, 에너지 등 특정 업종 중심으로 상승한 관계로 브라질주식펀드는 0.56%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1.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채무협상을 앞두고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채무 지불연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다. IMF 리가르드 총재가 그리스 채무 지불연기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발언, 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 정부의 개혁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이에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펀드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19%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러시아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조정하는 양상을 보였다. RTS지수는 1,000포인트 기점으로 강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주중 1,000포인트를 하회한 바 있으나,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원유 강세로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주식펀드는 -5.61% 수익률로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증시는3월 수출 지표가 예상치 및 직전치 대비 크게 하락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해외 자금 유출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섹터 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펀드에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와 기초소재섹터는 각각 0.94%, 0.91% 하락했고, 금융섹터와 멀티섹터도 각각 0.76%, 0.49% 하락했다. 지속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유지했던 헬스케어섹터펀드 또한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 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0.09% 하락하는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59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펀드가 한 주간 7.71%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_A’ 펀드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클래스A’ 펀드가 각각 4.49%, 4.46%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인도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한 주간 -6.2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31조 2277억원으로, 전주 대비 458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890억원 증가한 31조 95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648억원 증가한 19조 4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967억원 증가한 19조 601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채권형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1681억원, 1761억원 감소한 5조 266억원, 5조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유럽주식펀드에서 794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러시아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각각 357억원, 146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는 각각 432억원, 367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