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국내] 기관의 차익 실현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1.36% 하락

기관의 차익 실현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1.36% 하락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6%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0.78% 상승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대형주 부진으로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1.65%, -0.92% 수익률을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 또한 0.50% 하락했다.
 
원/엔 환율이 7년여 만에 100엔당 90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수출 대형주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고 단기급등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증가하며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연초 이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1.69% 하락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0.08%, 0.7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건설, 증권, 섬유의복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각각 0.39%, 0.22%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6%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3%, -0.14%의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2개 펀드 가운데 30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 편입비가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던 반면, 삼성전자의 하락과 건설 업종의 부진으로 관련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중소형 종목에 80% 이상 투자하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 펀드가 한 주간 3.1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자 1[주식]종류C 5’ 펀드와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종류C’ 펀드가 각각 2.97%, 2.95% 상승하며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건설 관련 종목의 하락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5.73%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5.28%, -4.91%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TOP10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약화되며 국내채권펀드 0.21%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경기 회복세를 지켜보자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발표와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며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 또한 악재로 작용하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21%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국채 금리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6.6bp 상승한 1.75%를 기록했고 3년물은 10.8bp 상승한 1.85%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15bp 상승한 2.05%, 10년물은 15.9bp 상승한 2.42%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40% 수익률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27%, 0.18% 하락했다. 초단기채권펀드 -0.00%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3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8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4개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어음 및 ABCP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파워단기[채권]’ 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펀드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동일한 0.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82%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85%, -0.84%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3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4524억원 감소한 198조 7548억원, 순자산액은 3조 6665억원 감소한 206조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펀드 환매 증가와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1조 1235억원 감소한 42조 4019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설정액 또한 4760억원 감소한 41조 743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171억원, 842억원 증가한 10조 7013억원과 10조 5371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78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459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조 1949억원 감소한 112조 7811억원으로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