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해외] 해외주식펀드 7.73% 상승, 중국주식펀드가 강세 주도

해외주식펀드 7.73% 상승, 중국주식펀드가 강세 주도

4월 한달 간 해외주식펀드는 중국 및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및 기준금리 인하 등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힙입어 상승세를 지속했고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증시 또한 국제유가 급등세로 인해 강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4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7.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힙입어 중국주식펀드는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13.88%)을 기록했다. 반면, 루피화 가치하락 및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약세를 지속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머더티형 펀드가 8.15% 상승하며 가장 높은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91%, 0.70%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42% 상승한 반면,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4월 한달 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중국주식펀드는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정책’, 기준금리 인하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증시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 중반, 증시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중국본토와 홍콩증시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중국주식펀드는 4월 한달 간 1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1.49% 상승하며 직전월(-9.36%)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피치’의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강세, 경상적자 규모 축소, FDI(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자금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브라질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보베스파지수도 56,00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달 간 11.17% 상승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기업실적 개선 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증시상승을 견인했고,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에 따른 국제원유 가격 강세도 에너지주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러시아증시는 4월 한 달을 우수한 성과로 마감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25.99%를 기록하며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2.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기업의 실적개선 및 일본중앙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본증시는 3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000년 이후 15년만에 20,0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6.93%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루피화 가치 하락, 주요 상장기업들의 1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세 또한 인도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MSCI북미주식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및 각종 지표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월 초반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제기됐지만 원유생산량 감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미국기업들의 분기실적 개선, 주택 및 소비자지표 호조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북미주식펀드는 4월 한달 간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13% 하락하며 권역별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자산매입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독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냈고, 그리스발 리스크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펀드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원자재가격 상승에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가 각각  7.79%, 6.68% 상승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멀티섹터와 금융섹터도 각각 3.22%, 1.56% 상승하며 직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4월 한달 간 1.94%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7개 해외주식펀드 중 1116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주식펀드가 상위권을 장악한 반면, 인도주식과, 독일주식, 헬스케어섹터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정책’ 및 기준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에 힙입어 월간성과 상위 10개의 펀드에 모두 중국주식펀드가 자리했다.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펀드가 4월 한달 간 34.8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각각 34.62%, 32.61%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인도증시 하락으로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펀드가 7.62% 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펀드와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7.59%, 7.58%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MMF 자금 유입으로 공모펀드 규모 증가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5년 4월 한 달간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입됐고 현금흐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MMF로의 자금 유입이 컸고 해외는 해외주식형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현금흐름 또한 MMF와 해외주식형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5월 4일 현재 214조 5169억원으로 직전달에 비해 8조 6093억원 증가(ETF, 재투자분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현금흐름도 8조 8521억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MF에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펀드 시장 규모를 키웠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에 10조 10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주식형에선  3조 2958억원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주식형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에서 7조 788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해외펀드에서도 8209억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5월 4일 현재 3조 7647억원 감소한 41조 654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3조 6420억원 순유출됐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 설정액이 각각 2조 119억원, 6200억원 감소해 직전월 대비 8.52%, 14.28% 비중이 줄었다. 배당주식펀드도 10.62% 감소세를 보이며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주식펀드는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4일 현재 일반주식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3조 6058억원, 23조 6209억원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4조 3411억원, 4조 4149억원으로 직전월에 이어 설정액과 순자잔액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에서도 5235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5조 5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8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과 순자산액이 각각 2조 28억원, 2조 249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4월 한 달 동안 4690억원 증가한 19조 166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현금유입은 5823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과 같이 유럽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4334억원)이 유입됐고, 글로벌주식과 아-태주식(ex J)펀드에서도 각각 638억원, 477억원의 설정액 순유입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는 각각 1320억원, 426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에서 각각 864억원, 8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는 1021억원억원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섹터 기준으로는 헬스케어섹터펀드에서 417억원의 자금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2015년 4월 신규 설정 펀드
 
4월 한 달간 224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었으며,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2015년 5월 4일 현재 1조 119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펀드 설정액은 8116억원, 해외펀드 설정액은 30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의 총 설정액 중 채권혼합형 펀드가 3480억원으로 전체 설정규모의 31.0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과 기타펀드(특별자산 및 ELF포함)도 각각 3187억원, 3046억원으로 전체 설정규모의 28.46%, 27.20%를 차지했다.

신규설정펀드 중 4월 7일에 설정된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 1[채권]_Ci’펀드가 설정액 3000억원으로 4월 한달 간 설정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04월 신규펀드 설정현황(공모) 04월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