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 국내] 대내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1.77% 하락

대내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1.77% 하락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우려와 일부 대형주의 실적부진 발표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약화되자 대부분의 종목이 낙폭을 증가시키며 국내주식펀드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77%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가 한 주간 -1.81%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가 각각 1.78%, 1.65% 하락했다. K200인덱스펀드 또한 코스피 대형주 약세에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옐런 美 연준 의장의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고평가 발언과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일부 대형주의 실적부진 발표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관련 이슈 또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1.33% 하락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2.67%, -1.88%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보험, 운수장비 등의 업종이 소폭 상승하였으며 섬유의복, 증권, 통신 등의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18% 하락했으며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0.65%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0.29% 하락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 각각 -0.17%, -0.11%의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24개 펀드 가운데 8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은행들의 실적이 호평을 받으며 은행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고 현대차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또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리상승에 증권주가 크게 하락하며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그룹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한 주간 1.26%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동일한 0.33%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증권주의 하락으로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7.71%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자[주식](종류A1)’ 펀드가 각각 -7.69%, -5.22%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 탑10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에 국내채권펀드 0.22%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독일 등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과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을 앞둔 경계심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채권시장의 약세에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22%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국채 금리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2.8bp 상승한 1.78%를 기록했고 3년물은 12.9bp 상승한 1.97%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18.8bp 상승한 2.22%, 10년물은 17bp 상승한 2.55%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43%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30%, 0.19%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1%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5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1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개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선방했다. 어음 및 ABCP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파워단기[채권]’ 펀드가 0.0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펀드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동일한 0.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2.05%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95%, -0.93%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탑10

국내펀드 자금동향

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8425억원 증가한 198조 8404억원, 순자산액은 1조 7529억원 증가한 204조 679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펀드 환매 증가와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9078억원 감소한 41조 136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설정액 또한 950억원 감소한 41조 559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256억원, 563억원 증가한 10조 7564억원과 10조 626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192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520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조 5804억원 증가한 112조 5964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증가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