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해외] 해외주식펀드 2.16%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2.16%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개선 및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강세를 보였다. 영국 보수당의 총선 압승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또한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해외주식펀드는 3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16%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브라질을 포함하는 남미신흥국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 또한 각각 1.80%, 1.61%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53% 상승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도 각각 0.44%, 0.27%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 또한 0.08% 상승하며 커머더티형(-0.24%)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글로벌 국채수익률 급등,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브라질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20%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부동산주와 인프라 관련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약 6천억위안 규모로 추정되는 사회보장기금의 주식투자금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 등이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일부 해외기관들의 본토 A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전망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주식펀드의 성과상승을 이끌었다.

인도주식펀드는 1.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증시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에 대해 20%의 최저한세(MAT)를 도입하겠다는 인도정부의 발언 또한 매수심리를 고무시키며 인도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1.61%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주 초반 샤프와 도시바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및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 일본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양적 완화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 매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또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0.77% 상승했다. 4월 무역흑자 규모 확대,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 환율 안정세 등이 증시상승을 견인했지만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달러/루블 환율 상승,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상승폭을 일부 반환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94% 하락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주 초반 달러/헤알화 환율 하락,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중국의 금리 인하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글로벌 국채 수익률 급등, 경기부진 및 금리상승 우려가 고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55%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영국 보수당의 총선 압승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유럽 주요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존에 필요한 만큼 국채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발언이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유럽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MSCI 북미주식지수는 달러화 약세와 채권시장 안정 등에 힙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선언에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고용지표 개선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북미증시는 0.9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 또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2.14%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각각 1.86%, 1.73% 상승했다. 멀티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 또한 각각 1.47%, 1.27%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22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 펀드가 한 주간 11.93%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펀드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펀드가 각각 11.71%, 11.59%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브라질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에너지섹터펀드 들이 다수 차지했다. 브라질주식펀드인 ‘KB브라질 자(주식)A’펀드가 -1.61%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으며, 뒤를 이어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펀드와 ‘미래에셋라틴인덱스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1.40%,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5일 현재 31조 8338억원으로 전주 대비 212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4174억원 증가한 32조 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442억원 감소한 19조 269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자산액은 3314억원 증가한 19조 396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도 148억원 감소한 2조 355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도 49억원 줄어든 2조 374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1245억원이 감소했으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160억원, 53억원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815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