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 해외] 중국주식펀드 상승세에 해외주식펀드 2.33% 상승

중국주식펀드 상승세에 해외주식펀드 2.33% 상승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중국과 선진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제조업 지표 발표에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고조되며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증시 또한 상승하며 관련 펀드들의 우수한 성과가 눈에 띄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3%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반면, 중국과 선진국 투자 펀드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초 이후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각각 3.23%, 3.09%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13%,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52%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해외채권형은 0.18%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산유국의 원유생산 확대 전망에 유가가 하락하며 커머터티형 펀드는 -2.40%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23%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제조업 지표 발표에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고조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 발표 및 에너지, 금융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등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3.09%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과 1분기 GDP 성장률 호조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 또한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일본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2.95% 상승했다. 그리스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히 퍼졌지만,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럽 주요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유로화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도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2.65%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수입물가 하락,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중국 총리 회담에서 중국이 인도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며, 철도 건설과 자원 개발 등 항목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또한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고무시켰다.
 
MSCI 북미주식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달러약세, 금리안정세 및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美 주택시장지표 부진에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하며 기술주와 은행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0%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20%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 분기실적 개선 기대로 보베스파지수가 57,000선을 상회했으나, 브라질 중앙은행의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02% 수익률로 큰 폭 하락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유통, 소비, 산업재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섹터 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하락했으며 소비재, 헬스케어섹터펀드 등은 상승했다. 소비재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2.88%, 2.76% 상승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00% 하락했으며 산유국의 원유생산량 증가 전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에너지섹터펀드는 1.51%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17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 펀드가 한 주간 9.45%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 펀드와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 펀드가 각각 8.49%, 8.04%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러시아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4.60%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으며 뒤를 이어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와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 펀드가 각각 -3.98%,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일 현재 31조 7637억원으로, 전주 대비 672억원 감소했다. 반면, 순자산액은 4361억원 증가한 32조 50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1151억원 증가한 19조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5435억원 증가한 19조 936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채권형의 설정액은 2057억원 감소한 5조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유럽주식펀드에서 534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러시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각각 227억원, 199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54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