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 국내] 중소형주 반등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지속


중소형주 반등으로 국내주식펀드 상승 지속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지속적인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내츄럴엔도텍의 충격에 따른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대형주 투자 펀드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35%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2.0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89%, 0.69% 상승했다. 반면에 K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0.39%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중심으로 7000억원 이상 순매도가 나오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주지수가 0.48% 하락한 반면에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2.10%, 1.1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2.34% 상승하며 다시 전 고점 가까이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의약품,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및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순매수 포지션을 취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 비금속광물제품, 기계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경기민감 업종에 비해 경기방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6%, 0.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가 0.80% 상승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1개 펀드 중 1,10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04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이 상승한 반면, 건설, 은행, 운수장비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개별 펀드 중에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가 한 주간 11.66%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자(주식)종류A’와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10.85%, 9.26%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중소형주식펀드들도 상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3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은행 관련 ETF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도 하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중장기물 금리 하락에 채권형펀드 상승세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긍정적 경기진단과 미국 및 독일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MBS 입찰에 대한 물량 부담도 채권시장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채권펀드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한 주간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이 1bp 상승한 1.74%를 기록했고, 3년물은 3bp 상승한 1.88%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bp 상승한 2.12%, 2.51%를 기록했다.
 
소유형 가운데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초기채권펀드와 MMF가 각각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타 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 -0.03%의 부진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 또한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펀드 시장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성과가 엇갈리는 한 주가 되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3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44개 펀드를 제외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자리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하나UBS파워단기[채권]’ 펀드가 0.0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채권 ETF인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0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등 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378억원 감소한 196조 8308억원, 순자산액은 2345억원 감소한 203조 7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901억원 감소한 41조1689억원을 기록했고, 펀드의 순자산액은 543억원 감소한 41조 8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177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혼합형 펀드는 130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로 부터 1739억원의 자금이 감소했고, 절대수익추구형과 MMF의 설정액은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간 펀드의 자금은 단기 상품 또는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