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대형주의 부진으로 국내주식펀드 0.16% 하락

대형주의 부진으로 국내주식펀드 0.16%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5월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언급 및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로 0.58% 하락했다. 또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와 일부 대형주의 실적부진 발표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옐런 美 연준 의장의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고평가 발언까지 더해져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유가증권의 대형주지수가 2.10% 하락한 반면에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3.63%, 3.9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달간 3.25% 상승하며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의약품,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및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순매수 포지션을 취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5년 5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0.16% 하락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한 달간 -2.25%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가 -0.32%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4.2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각각 0.81%,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1.1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36%,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47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904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02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의 선전으로 기타인덱스펀드가 월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증권, 운수장비업의 부진으로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월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FnGuide 의료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가 월간 성과 13.9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유형과 중소형주식유형의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자(주식)종류A’ 펀드와 ‘프랭클린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 펀드가 각각 10.76%, 10.70%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증권업종의 부진으로 해당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9.84% 하락해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 또한 -9.51% 수익률로 월간 성과 하위펀드 2위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채권형 펀드 성과

5월 MBS 발행 경계감에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3차 입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며 호조를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5월 한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하락하며 전월대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1bp 하락한 1.75%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4bp, 12bp 하락한 1.92%, 2.31%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5년 5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31%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펀드가 0.48%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36%, 0.28%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도 0.13% 수익률을 기록하며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5개 채권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17%)을 초과한 펀드는 17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중장기물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반면, 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자리했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펀드로는 중기채권펀드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95% 상승하며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1.05%, 1.00% 수익률로 월간 성과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인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가 0.06% 수익률로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반채권형과 초단기채권형이 혼재하며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주식 시황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5월 수출액은 4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 급락했다. 저조한 수출 현황이 주요 수출주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5월 주식시장은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며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여전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주가 급등으로 풍부한 국내외 유동성 자금이 증시에 몰려 5월까지도 이어졌다.
월 중반 코스닥지수는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충격으로 주가가 출렁였으나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지난달보다 0.58% 하락한 2,114.8pt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25% 상승한 711.39pt로 마감했다.

업종별 등락률은 의료정밀(21.45%), 의약품(17.85%), 섬유의복(13.97%), 유통업(6.37%) 업종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업(-12.86%), 증권(-11.18%), 기계(-5.59%) 업종 순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2.10%, 중형주 3.63%, 소형주 3.95%의 등락률을 보였는데, 특히, 중,소형주는 전월에 이어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1년)

채권 시황

5월 채권시장은 전월대비 강세로 전환됐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안심전환대출 기초 MBS 물량이 3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며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4월 산업생산지수가 전월에 이어 0.3% 감소했고, 5월 수출 부진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동기간 미국의 국채금리 또한 글로벌 국채금리 안정세와 미국의 GDP 성장률을 비롯한 여러 경제지표 부진, 그리스 관련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한달 간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1bp 하락한 1.75%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4bp, 12bp 상승한 1.92%, 2.31%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1년)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