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외] 5월 해외주식형 펀드 소폭 상승 마감

5월 해외주식형 펀드 1.85% 상승 마감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발표가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일본, 인도, 중국 시장이 양호한 성과를 보이며 해외주식형펀드는 상승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5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85% 상승했다. 일본증시가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대치의 상승세를  보이며 일본주식 또한 높은 수익률(5.16%)을 기록했다. 반면, 부진한 경제지표와 경제전망으로 브라질주식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머더티형(-3.33%)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8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뒤를 이어 해외채권혼합형,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각각 0.64%, 0.1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는 5.16% 상승하며 5월을 마감했다. 월 초반 중국 및 일본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 약세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 일본은행(JOB)의 양적완화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고무되면서 일본증시가 상승했다.

인도증시는 월 초를 제외하고 한 달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3.95%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 초반 루피화 가치하락과 외국인 순매도 포지션 유지 및 경제지표 하락으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으로 시작했다. 이후 철도건설과 자원 개발 등 인도에 대한 중국의 투자 발표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인도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주식펀드는 2.75%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문제와 총선 이후 영국 정계의 불확실성 우려로 월 초반 마이너스 수익률로 시작한 유럽증시는 유로화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더불어 영국 보수당 총선 압승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유럽 주요 증시 강세를 이끌면서 유럽주식시장 상승세를 고무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달간 2.68%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이 중국 증시 투자등급을 7년만에 처음으로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월초반 해외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일부 해외 기관들의 본토 A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전망 및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소식에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주식펀드의 성과상승에 힘을 보탰다.

북미주식펀드는 0.76%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초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 수익률로 시작했으나, 주택시장지표 부진에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하며 기술주와 은행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금리안정세 및 고용지표 호조, 지속적인 달러약세로 소폭 지수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달 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월초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유가상승, 매수세 유입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 부진, 달러/루블 환율 상승,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매수심리 위축되면서 증시 상승폭을 반환하였다. 이와 더불어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 러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74% 하락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월초 보베스파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조정세를 보였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수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글로벌 국채 수익률 급등, 경기부진 및 금리상승 우려가 고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였다. 이와 더불어 올해 브라질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상향 조정 할것이라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설문조사 결과로 인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증시가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5.03%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3.32%, 2.75%, 0.68% 상승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3.83%, 2.96% 하락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7개 해외주식펀드 중 837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성과의 대조를 보였다. 그 동안 상승랠리를 이어온 중국 펀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반면, 중국펀드 중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는 펀드가 브라질, 남미신흥국 펀드와 함께 하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S[주식]_C1’이 25.55% 상승하여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급자H[주식]_C’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펀드가 각각 21.97%, 21.59% 상승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펀드내 중국주식 관련 펀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 증시 하락으로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 A1)’펀드는 6.88%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라틴인덱스 1(주식)종류A’와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가 각각 6.87%, 6.61%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MMF 자금 유출로 공모펀드 규모 감소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5년 5월 설정액 기준으로 공모펀드는 주식 및 채권 관련 펀드 모두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단기자금이 모이는 MMF에서 3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되며 공모펀드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6월 1일 현재 212조 6103억원으로 직전달에 비해 3조 675억원 감소(재투자분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현금흐름도 2조 8924억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에 2조 8843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이어 주식형에선 6690억원, 채권형에선 3211억원의 자금이 감소했다. 반면, 혼합형에선 832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에서 2조 995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해외펀드에서도 723억원 유출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6월 1일 현재 6670억원 감소한 41조 546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5615억원 순유출되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5월 한달간 중소형주식과 기타인덱스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에 그외 유형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일반주식에서 자금 유출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주식펀드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일반주식펀드는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4719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1일 현재 일반주식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3조 2148억원, 23조 3785억원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1086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국내주식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51%(전월)에서 10.11%로 소폭 감소했다. 배당주식펀드에서 1730억원, 테마주식펀드에서 802억원의 자금이 유츌되었으며 순자산액은 각각 5조 3199억원, 4조 747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5월 한 달 동안 19억원 감소한 19조 4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현금유출은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낮아지는 가운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과 같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623억원)이 유출되었고, 뒤를 이어 아시아신흥국과 북미주식펀드에서도 각각 189억원, 114억원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유럽주식과 글로벌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353억원, 289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 볼 경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 3332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일본주식펀드의 경우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장 큰 자금(756억원) 증가가 발생했다. 반면에 타이완 주식펀드에선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 기준으론, 기초소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에서 각각 96억원, 78억원의 자금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개월간 자금 추이


2015년 5월 신규 설정 펀드

5월 한 달간 196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었으며,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2015년 6월 1일 현재 631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펀드 설정액은 4585억원, 해외펀드 설정액은 17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펀드 개수로는 주식형펀드가 97개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19개(설정액 288억원)가 설정됐고, 해외주식형펀드는 78개(설정액 765억원)가 새로 생겼다.

5월 한 달간 신규설정된 펀드 중 ‘리치먼드사모성복주상복합부동산’ 펀드의 설정액이 1304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서 ‘동양차이나RQFIIBond Plus자UH(채권)ClassC-F’펀드와 ‘동양라이징30 1(채혼)ClassC-F’ 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400억원, 400억원을 기록했다.

05월 신규펀드 설정현황(공모)
05월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이민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