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 국내] 국내주식형 펀드 1.43% 하락, 중소형주식펀드 유일한 상승

국내주식형 펀드 1.43% 하락, 중소형주식펀드 유일한 상승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메르스 확산 우려 및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5월 발표된 무역지표의 부진과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국내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43%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0.23%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가 -1.8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1.78%, 1.20% 하락했다.

5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4.5% 감소하는 등 판매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코스닥지수 또한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순매도세로 전주대비 0.63%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2.04% 하락한데 이어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86%, -2.65%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통신업, 보험업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81%, 0.16% 하락한 반면,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알파펀드가 0.09%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각각 0.07%, 0.003%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5개 펀드 가운데 11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8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던 반면, 운수장비, 통신업 업종의 부진으로 관련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 중에 중소형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 펀드가 한 주간 2.32%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펀드와, ‘KB밸류포커스소득공제전환자(주식)C클래스’펀드가 각각 2.14%, 2.13% 상승하며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성과 상위에 다수 자리했다.

반면, 자동차 관련 종목의 하락으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8.49%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경기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7.87%, -6.68%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채권펀드 0.03%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금리의 급등세가 맞물리며 강보합세를 보여,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3%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초단기 국채 금리와 중장기 국채 금리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이 6.7bp 하락한 1.65%를 기록했고 3년물은 2.7bp 하락한 1.77%로 집계됐다. 반면, 국고채 5년물은 3.2bp 상승한 2.05%, 10년물은 8bp 상승한 2.49%를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초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소유형 기준으로 초단기채권 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일반채권펀드도 0.04%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는 중장기 국채가 상승함에 따라 -0.05%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01% 하락했다. 채권금리가 기간별로 상반된 방향을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채권펀드들도 듀레이션 별로 수익률이 엇갈렸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5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23개 전체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02개로 집계됐다.

주간 최상위 성과를 차지한 펀드는 0.11%의 동 수익률을 기록하며 3개의 펀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변액보험어드밴티지 1(채권)종류C-I’ 펀드와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 펀드가 최상위 펀드의 주인공이다.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 1[채권]_Ci’ 펀드와 ‘교보악사중단기우량채자[채권]ClassA’ 펀드 또한, 0.10%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으로 중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23%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 또한 각각 -0.56%, -0.5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9972억원 증가한 198조 9713억원, 순자산액은 2조 604억원 증가한 204조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 약세에 펀드수익률이 하락하며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4298억원 감소한 41조 1071억으로 집계된 반면 증시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증가하며 설정액은 492억원 증가한 41조 6331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247억원, 248억원 증가한 10조 5535억원과 10조 3951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19억원 감소한 반면에,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368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조 7486억원 증가한 112조 76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