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 해외] 해외주식펀드 1.20%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1.20%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 펀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약화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중국과 일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0%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대부분의 펀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하락폭이 컷던반면, 중국 투자비중이 높은 주식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한 주간 각각 2.17%, 0.22%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0.38% 하락했고,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 또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주식섹터 펀드와 북미주식주식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주식 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64%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개선 및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하반기 A주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민은행이 국가개발은행에 대해 담보보완대출(PSL)을 제공하며 금리 역시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여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14% 상승했다. 엔화지수 약세 및 야후제펜이 폭등한 데 따라 닛케이 지수가주 중반까지 상승 랠리를 유지했다. 도쿄증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JO)dl 부양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1%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호조와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 베이지북 발표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면서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했다.
 
브라질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치 및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 주간 0.47% 하락했다. 내수소비 위축 우려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약화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1.92% 수익률 감소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월간 옵션 및 파생(F&O)상품 계약 만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만기연장이 지난 6개월 평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리스 채무불이행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고,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93%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하락했으며, 유로존 민간부분에 대한 대출 부진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한 주간 4.72% 하락하며 해외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5월 제조업 PMI가 직전치 및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경기하강 불안,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매수심리가 악화되었고, 통화 공급 축소 등 일부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섹터별 해외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0.97%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 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각각  0.13% 0.07% 상승했다. 반면, 멀티섹터 펀드와 소비재섹터 펀드는 각각 -1.27%, -0.9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2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10개 펀드 모두 중국주식 펀드가 차지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한 주간 13.83% 상승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와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가 각각 수익률 2위와 3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러시아주식 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들이 다수 자리했다. 그 중에서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가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5.45%)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31조 9068억원으로, 전주 대비 281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1234억원 증가한 32조 72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893억원 감소한 19조 37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자산액은 241억원 증가한 19조 952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87억원 감소한 2조 307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 역시 282억원 줄어든 2조 3512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이 1938억원 줄어들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184억원, 72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는 각각 359억원, 329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이민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