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 국내] 대내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0.65% 하락

대내외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0.65% 하락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 소식과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대형주 중심의 약세를 보이며 국내주식펀드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5%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수익률 정체 속에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며 중소형주식펀드가 같은 기간 0.96% 상승했다. 반면 KOSPI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1.21%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46%, 0.11% 하락했다.
 
그리스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美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메르스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경기침체 우려가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 후반 소폭 반등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를 되돌리긴 역부족이었다. 대형주 위주의 약세에 코스피지수는 0.78%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1.77%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1.26% 하락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1.44%, 1.86%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통신, 비금속 광물제품,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2% 하락했으며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0.08%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0.34% 하락한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 각각 0.02%, 0.08%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유형별평균수익률및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0개 펀드 가운데 54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07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고 유가가 소폭 반등하며 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 또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시장전망에 삼성전자가 크게 하락하며 해당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KRX Health Care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6.72%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와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3.27%, 2.83%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하락으로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90%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3.41%, -2.63%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펀드주간성과상위TOP10

중장기 채권 약세에 국내채권펀드 0.03%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1.75%->1.50%)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독일 등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과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중장기물 위주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단기물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한 반면 중장기물 채권금리는 상승하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3% 소폭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국채 금리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4.8bp 하락한 1.61%를 기록했고 3년물은 2.7bp 상승한 1.80%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4.3bp 상승한 2.09%, 10년물은 4.7bp 상승한 2.53%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3%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가 0.02%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8%, 0.01% 상승했다.

국내채권형유형평균수익률및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3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9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전무했다.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어음과 초단기성 자금에 주로 투자하는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 펀드가 0.0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펀드와 ‘키움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동일한 0.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46%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19%, -0.18%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채권형펀드주간성과상위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8481억원 감소한 194조 9928억원, 순자산액은 4조 5227억원 감소한 199조 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975억원 감소한 41조 96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설정액은 718억원 증가한 41조 704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의 경우 일반주식형과 비교하여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7158억원, 3171억원 감소하며 큰 폭으로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596억원, 616억원 증가한 10조 6131억원과 10조 456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93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165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4조 949억원 감소한 108조 6745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감소를 나타냈다.

국내공모펀드유형별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