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국내] 국내주식펀드 0.35% 하락, K200인덱스펀드 약세

국내주식펀드 0.35% 하락, K200인덱스펀드 약세 

한 주간 국내증시는 중동호홉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렬 등 국내외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주 후반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KOSPI지수가 2030선을 회복했지만 주초 하락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35% 하락했다. 중형주 강세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가 1.50%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K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1.06%, -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주식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 및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대형주 위주의 약세에 KOSPI지수는 0.72% 하락한 반면, KOSDAQ지수는 중형주 강세에 힘입어 1.14%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92%, 0.96% 하락했으며 중형주는 0.93%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 의약품, 서비스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은행, 증권, 운수창고업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09%,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03% 하락한 반면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68%, 0.07%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4개 펀드 가운데 87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19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및 중소형주, 화학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시장전망에 현대차가 크게 하락하며 해당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헬스케어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가 한 주간 7.66%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KRX Health Care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가 각각 7.09%, 6.29%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조선주 업종의 하락으로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6.33%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은행주 관련 펀드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70%의 동일한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주택저당증권(MBS) 입찰 호조에 국내채권펀드 0.07%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와 함께 국내 주택저당증권(MBS) 입찰 호조로 중장기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 및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로 평가되면서 중장기물 위주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증가했다. 이에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7%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국채 금리 위주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0.5bp 하락한 1.6%를 기록했고 3년물은 1.8bp 하락한 1.78%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3.8bp 하락한 2.05%,10년물은 2.2bp 하락한 2.51%를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펀드가 0.1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08%, 0.07%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도 0.03% 수익률을 기록하며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4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14개 전체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190개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39%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펀드와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종류C-I’펀드가 각각 0.18%, 0.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 국채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만기 3개월 내외의 예금 및 MMF등의 초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펀드가 0.02%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와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펀드가 0.03%의 동일한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9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5311억원 증가한 199조 5239억원, 순자산액은 4조 2477억원 증가한 203조 6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3449억원 증가한 41조 3545억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3538억원 증가한 42조 587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1829억원, 1775억원 감소한 10조 4302억원과 10조 279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74억원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483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3조 9699억원 증가한 112조 6444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