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해외] 해외주식펀드 2.48% 하락, 러시아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2.48% 하락, 러시아주식펀드 강세


지난 한 주간 러시아, 브라질, 남미, 동남아 등 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상승한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8%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가 지난 한 주간 1.51%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해외주식형 내 펀드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동남아주식펀드가 전주 대비 각각 0.88%, 0.59%, 0.35% 상승 하였으나, 이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들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주식 펀드(-4.29%), 유럽주식(-1.75%), 일본주식(-1.55%)의 하락폭이 컸다.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동일하게 0.1% 상승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49%, 1.47% 하락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주식 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6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11.5%로 인하했다.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단행된 이번 조치는 올 들어 네 번째 금리 인하였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및 유가강세에 힘입어 MSCI 러시아 지수는 한 주간 1.23%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 주식펀드 역시 1.51% 상승했다.

6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브라질 헤알화 강세가 이어졌다.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현지시간으로 16일, 19일 각각 1.06%, 1.9%상승하며 브라질 주식펀드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었다. 브라질주식 펀드는 한 주간 0.88%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지난 한 주간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주 초반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6월 FOMC회의 내용이 온건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인도주식형 펀드는 지난 주 대비 0.42% 하락했다. MSCI 인도지수는 낮은 몬순 강우량 전망이 일부 해소된 점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 힘입어 한 주간 2.83% 상승하였으나 이것이 펀드 수익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일본주식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FOMC회의 결과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MSCI 일본지수가 -2.09%의 등락률을 기록하였으며 일본주식펀드는 -1.55%의 수익률을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1.75%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총리가 주요국정상과 잇따른 회동을 가지며 구제금융 타결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럽증시는 상승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협상 결렬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며 유럽증시는 하락전환했다.

성장성 둔화와 달러강세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 과열론이 대두되면서 중국증시는 지난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4.29%의 수익률을 보이며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섹터별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모든 섹터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0.19%, 금융섹터펀드가 -0.47%,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동일하게 -0.62%, 소비재섹터펀드가 -1.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06%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가장 부진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2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7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10개 펀드 절반이 러시아주식펀드였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가 한 주간 1.65% 상승하며 모든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1[주식]A1’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이 각각 수익률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기준으로 하위 10개 펀드 모두가 중국주식펀드였다. 그 중에서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은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13.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9일 현재 32조 3588억원으로, 전주 대비 3287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3474억원 감소한 32조 2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2408억원 증가한 19조 557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자산액은 3494억원 감소한 19조 3258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58억원 감소한 2조 291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 역시 191억원 줄어든 2조 325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이 95억원 감소하였으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과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67억원, 53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 유럽주식펀드는 각각 각각 1424억원, 620억원, 262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해외공모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허정호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